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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대책 발표…건설·철강株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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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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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3 2006/11/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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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원종태,배성민 기자][중소형 건설사에 긍정적…은행 '제한적 영향'·저축銀 '심리적악재']

주택 공급 확대와 대출 규제강화로 요약되는 11.15대책이 발표됨에 따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 손익계산이 분주하다. 증권 전문가들은 일단 신도시 건설과 공급 확대 정책으로 건설업종과 철강, 건자재 기업 등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대출 규제의 직접 영향을 받는 은행, 저축은행 등에 대해서는 투자 심리 측면에서는 단기적인 악재지만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건설.철강 기업 직접 수혜 가능..5년래 최고 호황예상도

정부가 공급확대 의지를 다시한번 강조함에 따라 건설사들의 중장기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고 전반적 주가상승이 가능하다는 낙관론이 우선 나오고 있다.

한화증권 전현식 애널리스트는 "이번 부동산대책은 정부의 공급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측면에서 건설주에 긍정적이다"며 "단 공급확대가 당장 건설사 실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어서 중장기적인 호재로 해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대형사보다는 중소형 건설사에 대해서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저평가 메리트가 높은 중소형 건설사 가운데 주택사업에서 경쟁력이 있는 업체들이 대형사에 비해 유리하다는 것. 두산산업개발과 태영, 삼호, 중앙건설, 동부건설 등이 대표적이다.

대형사들 중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은 M&A이슈에 영향을 받았거나 받고 있는 중이고 현대산업, GS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등은 꾸준한 시장의 주목을 받아온 것도 중소형사와 차이점이다.

철강주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삼성증권 김경중 애널리스트는 "내년 상반기 계절적인 성수기에 이어 정부의 공급확대 정책에 따라 내년 하반기와 오는 2008년에는 90년 이후 제3의 철근 호황기와 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 90년대 초반의 일산.분당 등 신도시 건설, IMF 위기 이후 건설붐에 이은 제3의 호황기라는 것이 삼성증권의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현대제철(목표주가 4만2000원)과 한국철강(〃 4만7000원), 대한제강(〃 3만4000원), 동국제강(〃 2만2000원) 등에 대해 '매수 후 보유' 전략을 권고했다.

건자재 업종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날 2.93% 올라 또다시 신고가를 경신한 KCC가 대표적이다. 건축자재 및 PVC, 건축용 페인트 등을 생산하는 KCC에 대해 UBS는 건축 인허가 증가와 신도시 건설로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쌍용양회, 동양메이저, 성신양회, 한일시멘트 등도 건설경기 호전에 따른 직접 영향권 하에 놓인 기업들이다.

◇은행 "영향 거의 없을 것"..저축은행 '심리적 악재'

공급확대에 대비되는 방안으로 정부가 내놓은 것은 대출 규제다. 이에 따라 은행과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투자심리 면에서 다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견해들이 나오고 있다. 다만 기존 대출보다는 신규대출부터 적용하겠다는 정부 방침과 해당 기업들의 사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 제한적 영향론이 보다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임일성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주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 60%, 긍정적 40%로 본다"며 "규제 자체가 은행들에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주택담보대출보다 중소기업 대출, SOHO 등으로 공백을 메울 능력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이번 대책의 주된 방향은 공급확대이기 때문에 은행권에서 우려하는 대출규제 강도는 그리 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대출보다는 신규대출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도 제한적 영향론의 근거"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저축은행과 신협,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의 투기지역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인정비율이 현행 60~70%에서 50%로 인하되는 것과 관련해 저축은행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을 우려하는 견해가 있다. 하지만 주식 거래가 왕성한 솔로몬저축은행 같은 경우 주택담보대출보다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대한 비중이 큰 만큼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코스닥의 HK저축은행은 대출규제보다는 현대캐피탈의 인수 작업 등 기업내부적인 문제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어 대책 자체에는 한발 떨어져 있는 모습이다. 임일성 애널리스트는 "상호저축은행은 규제 자체보다는 경기변동성 등에 더 큰 영향을 받기 마련"이라며 "건설경기에서 파생되는 경기와의 연관성에 주목할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원종태,배성민기자 gogh@,baes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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