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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 현대제철[004020]의 주가를 짓눌러 온  오버행( 
물량부담) 이슈가 해소되면서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현대캐피탈은 보유중이던 현대제철 주식 538만9천450주(6.35%) 전량을  개 
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가격은 주당 3만1천200원으로, 
국내외 다수의 기관투자자에게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캐피탈은 앞서 2004년 금융사가 보유한 비금융계열사의 지분 5% 이상을  처 
분토록 한 금융산업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 도입에 따라 2007년까지 보유증인 
현대차그룹 계열사 지분을 순차적으로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 최대주주 지분율은 40.32%에서 33.97%(기아차:21.39%, 정몽 
구 회장:12.58%)로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20여일 전부터 무성했던 현대캐피탈 지분 매각설이  확인됨에  따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근 외국인 매물이 주춤하고 있 
는 가운데 현대캐피탈의 오버행 이슈가 해결돼 수급도 한층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 양기인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현대제철 주가는 펀더멘탈적인 요인보다 
▲캐피탈 그룹의 지분 매각(1천만주 중 700만주 매도로  추정)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착수 ▲현대캐피탈의 지분 매각설 등에 의해 주춤했다"고 지적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현재 외국인 매물은 일단락됐고 이날 현대캐피탈 지분 매각이 
해결돼 수급이 한결 안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문정업 애널리스트 역시 "최근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던  오버행 
이슈가 해결됐다"면서 "그 동안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던 부분은  우려가  너무 
지나친 점이 있었고, 앞으로 발표될 3.4분기 실적 전망이 밝다"고 지적했다. 
    문 애널리스트는 2004년 3.4분기 이후 최고의 수익성(영업이익률:12.1%)를 보인 
현대제철이 3.4분기에도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5월 이후 주가 하락과 함께 3만원대 초반에서 긴 횡보세를 보였던 현대제철  주 
가는 이날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JP모건 창구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전 
11시 현재 전날 보다 100원(0.31%) 오른 3만2천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ksy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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