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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aosteel의 4월 내수가격 인하 배경게시글 내용
- 톤당 200위안 인하 - 시장 기대보다 소폭에 그쳐, NPC 이후 경기부양 기대
감 반영: 중국 최대 철강사인 Baosteel은 4월 내수가격을 제품별로 톤당
200위안씩 인하했다. 열연강판은 3,542위안(518달러)으로 전월 대비 5.3%,
냉연강판은 3,926위안(574달러)으로 4.8% 떨어졌다. 통상 월 후반에 발표
되는 가격조정이 약 1~2주 정도 연기되는 등 진통을 겪은 점을 감안하면
금번 단가인하 폭은 시장 기대보다 소폭에 그친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3월 5일 개막될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NPC)에서 논의될 4조
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포함된 내수진작 방안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인하 배경
→ 중국 철강재고 급증, 유통가격 약세전환:
금년 들어 2개월 연속 인상했던 Baosteel이 4월 내수가격을 인하한 배경
은 1월까지 안정세를 보였던 중국의 철강재고가 급증하면서 유통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2월 중국 주요지역 철강재고는 500만톤에
달해 전월 대비 55% 늘어났으며, 중국 열연 유통가격은 2월에만 11%
하락했다.
→ 중국의 철강재고 급증원인은
1) 인프라 중심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따른 철강수요회복 기대감과
수익성이 개선된 중국 철강사의 가동률 개선으로 생산량이 늘어난데다,
2) 수출은 줄어든 반면 러시아 등 주변국의 저가 철강재 수입이 늘어났고,
3) 수요회복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단기간 내 POSCO 단가인하 가능성 낮아 보여: 중국 Baosteel 내수가격
인하와 유통가격 약세로 POSCO산 판재류 가격의 단가인하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의 철강재고 급증과 수출증치세 환급률 인상 가능
성도 높아 중국산 철강재의 국내유입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단가인하로 Baosteel 제품가격이 POSCO산보다 운임을 감안하
더라도 톤당 15~25달러 정도 낮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철강재의 국내 유입은 당분간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는 1) 국내 철강수요가 급감해 철강재 수입수요가 크지 않고,
2) 환율급등으로 수입여건이 불확실하며,
3) 원료가격이 큰 폭으로 인하될 가능성이 높아 POSCO도 단가인하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POSCO는 원료가격 협상이 마무리되기 이전까지 감산에 의한 수급
조절로 현 수준의 제품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철강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POSCO의 원료가격 협상 이후 단가인하
가능성이 높아 가수요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철강경기 회복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한 분기 정도 늦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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