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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비자금사태로 일관제철사업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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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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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2 2006/06/2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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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회장, 7월 철광석 장기공급계약 일정 차질
- 설비투자, 선박용선 등 사전준비 `삐걱`















시세분석 외인동향 기업분석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현대차그룹의 일관제철소 건설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구속에 따른 경영공백이 일관제철소 건설사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은 오는 7월중 중남미를 직접 방문해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업체와 철광석을 장기적으로 공급받는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비자금 조성 혐의로 구속돼 차질이 예상된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 숙원사업인 일관제철소 건설과 가동을 위해서는 해외로부터의 양질의 철광석을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선결요건"이라며 "이를 위해 정 회장이 직접 방문해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이와 관련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호주 BHP 빌리튼사를 직접 방문해 철광석 광산을 직접 시찰하고 2010년부터 10년간 양질의 철광석과 유연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원료공급 방안을 직접 챙겨왔다. 정 회장은 호주 BHP 빌리튼사 이외에 추가적으로 철광석 원료 공급선을 확보하기 위해 7월 중남미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이같은 철광석 원료 수급이 차질을 빚을 경우 하반기로 계획돼 있는 일관제철소 착공일정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게 현대차그룹의 우려다.그룹 관계자는 "원료확보와는 별도로 일관제철소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서는 원료 하역장비, 컨베이어 설비, 제선, 제강설비 등의 대규모 설비가 발주돼야 하고, 철광석 등의 원료를 운반할 대형선박의 장기 용선계약이 이뤄져야 한다"며 "경영공백으로 계약 체결이 계속 지연되고 있어 사업추진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현대제철(,,)의 고로사업은 5조원을 투자해 연산 350만 톤의 고로 2개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4조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와 만성적인 철강재 부족 해결, 20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한편 정 회장 구속이 두달여 장기화되는 과정에서 현대차의 체코공장과 기아차의 미국 조지아 공장 건설이 지지부진하는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가 영향을 받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체코공장 부지정지 작업에 앞서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 개최, 주민이주 및 환경보전 대책 수립, 각종 공정 추진을 위한 주정부 인허가 신청 등을 진행해야 한다"며 "정 회장 부재로 체코정부나 주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기아차 미국 조지아공장 또한 기공식이 무기연기된데 이어 시공사 및 대행사 선정 등 기초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저작권자ⓒ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대제철 (004020) HYUNDAI STEEL COMPANY
종합제철 회사로 거듭나는 철강전문기업
거래소
철강금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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