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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좌동욱기자] 현대차그룹의 일관제철소(고로) 건설사업이 본격화된다. 현대INI스틸은 일관제철소 건설에 대한 충남 송산산업단지 공식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제철소 건설에 본격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INI스틸은 제철소 가동에 필요한 원료 확보를 위해 BHP빌리튼과 원료조달에 관한 MOU(양해각서)도 체결했다. 현대INI스틸 관계자는 "충청남도가 도시계획 심의를 거쳐 송산지방산업단지 지정을 승인함으로써 본격적인 제철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며 "이 지역에 연산 7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해 경제성장에 따른 철강재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현대INI스틸은 한보철강으로부터 당진공장을 인수하면서 오는 20011년까지 연산 700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당진군 송산면 일대 96만평에 대해 지방산업단지로 지정해 줄 것을 충청남도에 신청했다. 산업단지 승인으로 제철소 건설 사업은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현대INI스틸은 이미 자동차용 강판의 연구개발을 위한 종합철강연구소를 설립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당진지역에 연구소 건설 착공에 들어갔다. 자동차그룹 차원에서 오는 10월부터 박사급 연구진 300여명을 이 연구소에 유치할 계획이다. 일관제철소 운영에 필요한 원료도 확보했다. 현대INI스틸은 이날 철광석과 제철용 유연탄을 장기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호주 BHP빌리튼사와 원료조달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BHP빌리튼사는 오는 2010년부터 연간 400만~500만톤의 철광석과 연간 250만~300만톤의 제철용 유연탄을 현대INI스틸에 공급하게 된다. 연산 7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가 완공될 경우 현대INI스틸이 연간 170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현대하이스코 450만톤, BNG스틸 30만톤 등 현대-기아차그룹의 철강 계열사 제품 총생산량은 2,180만톤으로 확대된다. 현대INI스틸 관계자는 "3800명의 직접 고용을 포함 4만여명 직간접 고용창출 효과와 13조원에 이르는 직간접 생산유발 효과가 기되된다"며 "현대INI스틸의 제철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당진지역은 새로운 철강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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