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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CEO 잇따라 교체..불황기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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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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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65 2006/01/0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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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좌동욱기자] `불황기에 대비한 인사인가`. 국내 철강업계 CEO(최고 경영자)들이 잇따라 교체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도래한 불황기와 CEO 교체가 맞물리고 있다.지난해 말 현대INI스틸(004020)과 동부제강(016380)이 CEO를 교체하거나 새로 영입한 데 이어 동국제강(001230)그룹도 모기업인 동국제강 CEO를 새 얼굴로 바꿨다. 6일 동국제강 그룹은 김영철 포항 제강소장(부사장)을 동국제강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발령냈다. 지난 2001년부터 5년간 사장직을 수행해 왔던 전경두 전 사장은 상근 고문으로 물러났다. 동부제강도 지난해 12월초 현대차 출신의 이수일씨를 신임 사장으로 영입했다. 동부제강은 김정일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 정형수 기술본부 사장과 이수일 사장 3톱 체제로 개편됐다. 동부제강은 지난해까지 김정일 부회장 단독 체제로 운영해와 올 주주총회에서 김 부회장의 유임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지난해 11월 말에는 현대INI스틸의 김무일 부회장도 전격 사임했다. 이용도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김 전 부회장의 후임을 맡았다. 철강업계에서 이처럼 CEO 인사가 잇따르는 것은 지난 4년간 호황을 보였던 철강시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황국면으로 돌아선 것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철강업계는 지난 4년간 호황기에 CEO 인사를 자제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호황기에는 CEO를 바꾸고 싶어도 명분이 없다"며 "불황이 도래하기 시작하자 철강 업계 CEO들이 잇따라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황기에 늘어졌던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효과도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실제 국내 철강업체들은 중국산 저가 제품이 국내로 대량 유입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크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동부제강은 지난 3분기 창사이래 처음으로 영업적자(174억원)를 기록했으며 동국제강과 현대 INI스틸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철강업계는 이제 내달 말 단행될 포스코(005490)의 CEO 인사에 관심을 두고 있다. 포스코는 현재 이구택 대표이사 회장과 강창오 대표이사 사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강 사장은 올해 2월, 이 회장은 내년 2월로 임기가 만료된다.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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