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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중국의 수출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한국의 대중 수출 또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무역구조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중국이 2004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무역수지 흑자가 감소했다면서  중간재 수출이 많은 한국의 중국 수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의 1-8월 무역흑자 규모는 1천53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억달러가 감소했으며 이는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수입 증가세가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중국의 수출 둔화 요인으로 대미 수출 감소, 위안화 절상, 가공무역 제한 조치, 수출 억제 정책을 꼽았으며 수입 증가요인으로는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 등을 지적했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중국의 수출이 둔화할 경우 중국을 주로 가공기지로 활용하는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은 다른 나라에 비해 충격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을 가공기지로 활용하는 전략을 벗어나 내수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동시에 한국, 중국, 세계 시장을 포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킹 전략으로의 선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