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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급과잉 해소 주가 긍정적"

[이데일리 이대희기자] 중국정부가 자국 철강산업 구조조정을 위한 정책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다. 정책의 초점은 수출 억제와 공급과잉 해소에 맞춰져 있다.

중국의 철강산업 규제책이 국내 철강업체에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는 게 증권가의 공통된 시각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지난달 30일 중국 상무부는 철강재 수출을 억제하기 위해 `수출허가증관리제`를 이번달 20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관리대상은 지난달 15일부터 시행된 수출환급세 폐지 품목 83개다.

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주도로 10개 지역의 344개 철강사가 낙후된 설비 폐쇄기업으로 지정돼 오는 2010년까지 1차적으로 폐쇄된다.

이같은 중국의 규제 움직임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박현욱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2일 "노후 설비 폐쇄와 철강제 수출 억제가 맞물려 장기적으로 중국의 공급과잉 해소가 기대된다"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 철강업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 전망이 밝지만 단기적으로는 국내 철강사가 큰 호재를 누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근본적으로 중국의 공급과잉 우려를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김봉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공급과잉에 따른 잉여물량 수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다"며 "8대 전략제품을 구성해 중국산 범용재 리스크 최소화 노력을 기울이는 포스코(005490)를 제외하면 이번 중국정부의 규제책이 국내 철강사의 수익구조에 큰 변화를 가져오진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주가로만 보면 중국의 산업정책이 철강주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포스코와 세아제강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고 현대제철(004020)도 강보합 수준이다. 현대하이스코(010520)는 지난 이틀간의 조정 후 약 3% 가까운 반등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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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