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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와 갭 메우기 3월까지 상승" 기대속
- "일관제철소 건설 자금조달 부담" 우려도

[이데일리 이대희기자] 현대제철(004020)이 지칠 줄 모르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에 대해 증권가의 시각은 엇갈렸다.

14일 오후 2시25분 현재 현대제철은 전일보다 3.2% 오른 3만6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월24일 이후 보합권을 지킨 이번달 2일과 9일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올라 종전 최고가인 3만7350원에 다가서고 있다.

현대제철의 상승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상반된 시각을 보이고 있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포스코가 오른 데 대한 밸류에이션 갭을 메우는 과정에서 현대제철에 외국인 매수세가 모이고 있다"며 "성수기인 3월까지는 주가가 하락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2조6000억원대에 이르는 고로설비 투자 리스크가 주가 악재로 작용했지만 일본 JFE나 독일 티센 등과의 자본제휴가 확정된다면 더 강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2월부터 제품가격 인상 가능성도 점쳐지는만큼 최악의 시기는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와는 정반대의 시각도 있다.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대규모 자금 집행의 불확실성이 있는 데다, 고철가격 상승 부담이 생각보다 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제철소 건설에 투입되는 대규모 자금의 회수기간은 최소 1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며 "당장 내부조달을 결정한 4500억원만 해도 돌발변수 없이 지속적으로 창출 가능할지는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철가격이 지난해 11월 이후 계속 상승해 톤당 4만원 이상 비용부담이 커졌다"며 "고철가격이 1만원 오르면 영업이익은 1000원이 빠지는 구조에서 제품-고철 스프레드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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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day@)

 

 

현대제철 A004020   거래소  (액면가 : 5,000)    * 02월 14일 15시 10분 데이터    현재가 36,700  시가 35,800  52주 최고 41,000  전일비 ▲ 1,100  고가 37,100  52주 최저 24,000  거래량 1,042,041  저가 35,700  총주식수 84,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