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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진출說…태양광株 다시 들썩게시글 내용
<삼성 진출說…태양광株 다시 들썩>
폴리실리콘 기대에 삼성정밀화학 급등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삼성정밀화학[004000]이 태양전지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태양광주(株)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20분 현재 삼성정밀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8천100원(11.47%) 오른 7만8천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8만700원으로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정밀화학이 울산공장에 폴리실리콘 합작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 제조업체인 MEMC와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호재로 작용했다. 한국거래소는 삼성정밀화학에 사실 여부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현대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삼성의 태양광 사업이 시작되는 신호탄으로 성장 기대감으로 삼성정밀화학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상업적으로 생산이 개시되는 2013년께 삼성정밀화학의 생산능력은 글로벌 수요의 3%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시장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일부 태양광 장비업체도 수혜가 예상된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같은 시각 모듈업체인 에스에너지[095910]는 8.88%, 증착장비 업체인 테스[095610]는 5.59%, 폴리실리콘 반응기(CVD리엑터)를 만드는 다원시스[068240]는 5.43% 급등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CVD리엑터 업체인 일진에너지[094820], 특수밸브 제조업체 엔에스브이[095300] 등도 수혜군으로 꼽았다.
반면 OCI[010060]는 초대형 경쟁사의 등장 가능성에 7%대 급락세다. OCI는 이날 개장전 사모펀드가 보유지분 9%를 전량 처분했다는 소식까지 겹치면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대신증권 안상희 연구원은 "삼성의 폴리실리콘 사업이 합작법인 방식인 것을 감안하면 OCI와 삼성의 경쟁 구도보다는 삼성그룹 내 자체물량을 조달하는 수준일 가능성이 크다"며 "OCI 주가에 큰 리스크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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