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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정밀화학이 이달 중순경 다국적 제약회사와 원료의약품 납품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또한 오는 9월부터 고급 제지용 첨가제인 PTAC의 상업생산이 예정돼 있는 등 신규사업 진출이 올해 안에 줄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같은 기대감을 반영하듯 1만원을 밑돌았던 주가는 기관과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 4월부터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다. 5월30일엔 1만4200원을 기록하며 올들어 주가가 가장 높았다. 특히 삼성정밀화학은 이달 중순경 다국적 제약회사와 HGB계열의 원료의약품 계약체결을 앞두고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원료의약 부분의 매출은 160억원에 불과했지만 계약 이후 최소한 2배로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단 다국적 제약회사의 공급자로 선정되면 첫 거래를 트게 된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고 향후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며 "게다가 원료의약품은 이익률이 높은 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자체 개발한 고급제지용 첨가제 PTAC를 오는 9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귀수 현대투신 연구원은 "제지 관련 기업의 여건이 다소 침체된 상황이나 ECH라는 안정적인 원료공급과 수직 계열화에 따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유리한 조건에 있다"며 "내년 PTAC 매출이 150억원으로 예상되며 또한 이익률이 20% 수준으로 높은 편이어서 투자회수 기간이 짧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형건전지의 재료가 되는 BTP의 연간 생산능력을 2005년까지 2400톤으로 확대하고 현재 BTP를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는 삼성전기에 납품할 예정이다. 올해 매출액은 16억원 정도에 불과하겠지만 내년부터 100억원의 매출과 26억원의 경상이익을 내는 품목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정밀화학은 사택지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아파트 분양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올해안으로 분양 1차 사업을 완료하고 2003년까지 2차 분양을 계획하고 있으며 1300억원 수준의 외형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