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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일 정제마진은 북미 정유설비 가동률 증가로 급감한 반면 석유화학제품 마진은 강세를 띠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투자유망종목으로 S―Oil과 삼성정밀화학, 금호석유화학을 추천했다.

김재중 애널리스트는 "허리케인 영향으로 하락했던 북미 정제설비 가동률이 상승 전환함에 따라 석유제품 공급이 증가해 정제마진이 급감하고 있다"며 "앞으로 북미 정유공장 가동률이 수주동안 상승할 전망이어서 정제마진 오버슈팅(급등) 상황은 끝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프타 가격 급락으로 대부분의 석유화학제품가격은 소폭 하락했다"며 "수요감소와 유가약세로 석유화학제품 가격은 추가로 약세를 보일 전망이지만 석유화학제품 마진폭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두바이 원유의 스프레드가 54.6% 축소된 것은 S―Oil과 GS칼텍스, SK에너지 주가에 부정적이다"며 "반면 EG 나프타 스프레드가 19.8% 증가한 것은 호남석유와 LG화학에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되면 관련 기업 실적에 부정적이며 스프레드가 증가하면 실적에 긍정적이다.

우리투자증권은 S―Oil의 경우 예상 배당수익률 8.7%로 정제마진 강세 상황은 종료됐지만 그래도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유망 종목으로 유지한다고 했다. 또 삼성정밀화학은 유가하락과 환율상승 수혜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금호석유화학의 경우 모그룹의 신용회복 추세로 저평가가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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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태기자 go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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