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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진형기자] 태양광 발전사업 진출 루머가 돌면서 급등했던 삼성정밀화학이 급락세로 돌아서며 7만원선을 하회하고 있다.

삼성정밀화학(004000)은 5일 오전 9시47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8.65% 내린 6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삼성정밀화학은 태양광 발전사업의 핵심재료인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할 것이란 루머가 돌면서 사흘 연속 급등했다. 이 과정에서 주가는 5만원 후반에서 7만6000원선까지 올랐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이런 주가 급등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정밀화학에 대해 최근의 주가 급등이 지나치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5만5000원은 유지했다.

김재중 애널리스트는 "삼성정밀화학이 태양광발전사업의 핵심재료인 폴리실리콘사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것과 그룹의 석유화학계열사 구조조정에 있어 중심이 될 것이라는 루머가 돌면서 과열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두 가지 루머가 모두 현실과 크게 동떨어져 있고 설사 루머대로 실행된다고 해도 반드시 삼성정밀화학의 기업가치에 유리하게 전개될 것인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황상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도 삼성석유화학이 폴리실리콘 및 바이오 부문에 진출하며 신사업 추진 기대를 받아온 삼성정밀화학에는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