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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성민기자][한때 100만원 넘는등 주가과열에 '골치'… 張펀드 투자루머
도]
"장사가 잘 안 될 수 있습니다. 주가가 올라도 투자에 유의하세요"
주가가 너무 올라 골치를 썩히고 있는 남양유업이 10일 이색적인 공시를 냈다. 공시
의 요지는 장사가 잘 안될 지도 모르고 경영환경도 불투명하다는 것. 한 마디로 회사
주식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금물이라는 것이다.
남양유업은 이날 주가변동폭이 15만원에 달했고 장중 한때 10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
다. 사상 최고가인 105만원을 기록한 것은 오전 9시9분. 연초 50만원대에 비해서는 2
배 가까이 올랐고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져 9월초 69만원대에서 급등세가 지속됐다.
우려스럽던 100만원 돌파에까지 이르자 회사는 5분여 뒤인 9시14분 공시를 냈다. 올
해 3분기까지의 영업이익이 364억원으로 지난해 446억원에 비해 80억원(18.3%) 가량
줄었다는 내용이다. 남양유업은 오는 14일 실적공시를 할 예정이지만 주가 급등이 이
어지자 예정에 없던 영업실적 전망을 낸 것.
또 분유 회사로서는 치명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사카자키균(대장균의 일종)이 회사제
품에서 검출된 사실도 인정했고 출산율 저하, 모유 수유 증가 등도 부정적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공시 끝부분에는 투자에 유의하라는 친절한 설명도 곁들였다.
회사가 이처럼 주가에 민감한 것은 최근 증권업계에서 돌고 있는 장하성펀드의 투자
설 때문이다. 장하성펀드가 기존의 투자종목인 태광그룹 계열사(태광산업, 대한화섬)
와 유사한 남양유업에 주목했고 실제 투자에 나섰다는 루머가 퍼져 왔다.
회사 측에서는 "확인할 수는 없지만 여러 경로로 이 같은 사실에 대한 확인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해서는 곤란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유보율이 1만%를 넘고 현금성 자산을 1614억원 이상 보유 중이다. 경쟁이
치열한 분유 시장점유율도 40 ~ 50%에 달하고 부채비율도 0%로 재계의 대표적인 알짜
회사로 통한다. 반면 자본금은 44억3000만원에 불과하고 일 거래량도 수백주를 넘지
않는다. 태광산업 등과 여러모로 흡사한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평가다.
다만 장하성 펀드의 실제 투자 여부는 다소 불투명하다. 남양유업 거래가 워낙 미미
하고 외인 비중도 급등락한 적이 없기 때문. 실제로 대한화섬은 6개월여 동안 외인 비
중이 6%이상 늘어난데 비해 남양유업은 1년여 동안 33 ~ 34%대를 꾸준히 유지해 차이
를 보인다.
한 증권사 펀드매니저는 "장하성펀드의 관심설 외에 최근 수입 분유사인 엔파밀 제조
사(미드존슨)이 철수한 영향도 있을 것"이라며 "거래량이 적은 만큼 추격매수가 다소
부담스러운 부분은 있다"고 밝혔다.
우유와 분유, 차 등 음료가 주 생산품인 남양유업은 6월말 기준으로 홍두영-홍원식
부자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29.29%(보통주 기준)수준이다.
배성민기자 baes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도]
"장사가 잘 안 될 수 있습니다. 주가가 올라도 투자에 유의하세요"
주가가 너무 올라 골치를 썩히고 있는 남양유업이 10일 이색적인 공시를 냈다. 공시
의 요지는 장사가 잘 안될 지도 모르고 경영환경도 불투명하다는 것. 한 마디로 회사
주식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금물이라는 것이다.
남양유업은 이날 주가변동폭이 15만원에 달했고 장중 한때 10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
다. 사상 최고가인 105만원을 기록한 것은 오전 9시9분. 연초 50만원대에 비해서는 2
배 가까이 올랐고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져 9월초 69만원대에서 급등세가 지속됐다.
우려스럽던 100만원 돌파에까지 이르자 회사는 5분여 뒤인 9시14분 공시를 냈다. 올
해 3분기까지의 영업이익이 364억원으로 지난해 446억원에 비해 80억원(18.3%) 가량
줄었다는 내용이다. 남양유업은 오는 14일 실적공시를 할 예정이지만 주가 급등이 이
어지자 예정에 없던 영업실적 전망을 낸 것.
또 분유 회사로서는 치명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사카자키균(대장균의 일종)이 회사제
품에서 검출된 사실도 인정했고 출산율 저하, 모유 수유 증가 등도 부정적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공시 끝부분에는 투자에 유의하라는 친절한 설명도 곁들였다.
회사가 이처럼 주가에 민감한 것은 최근 증권업계에서 돌고 있는 장하성펀드의 투자
설 때문이다. 장하성펀드가 기존의 투자종목인 태광그룹 계열사(태광산업, 대한화섬)
와 유사한 남양유업에 주목했고 실제 투자에 나섰다는 루머가 퍼져 왔다.
회사 측에서는 "확인할 수는 없지만 여러 경로로 이 같은 사실에 대한 확인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해서는 곤란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유보율이 1만%를 넘고 현금성 자산을 1614억원 이상 보유 중이다. 경쟁이
치열한 분유 시장점유율도 40 ~ 50%에 달하고 부채비율도 0%로 재계의 대표적인 알짜
회사로 통한다. 반면 자본금은 44억3000만원에 불과하고 일 거래량도 수백주를 넘지
않는다. 태광산업 등과 여러모로 흡사한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평가다.
다만 장하성 펀드의 실제 투자 여부는 다소 불투명하다. 남양유업 거래가 워낙 미미
하고 외인 비중도 급등락한 적이 없기 때문. 실제로 대한화섬은 6개월여 동안 외인 비
중이 6%이상 늘어난데 비해 남양유업은 1년여 동안 33 ~ 34%대를 꾸준히 유지해 차이
를 보인다.
한 증권사 펀드매니저는 "장하성펀드의 관심설 외에 최근 수입 분유사인 엔파밀 제조
사(미드존슨)이 철수한 영향도 있을 것"이라며 "거래량이 적은 만큼 추격매수가 다소
부담스러운 부분은 있다"고 밝혔다.
우유와 분유, 차 등 음료가 주 생산품인 남양유업은 6월말 기준으로 홍두영-홍원식
부자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29.29%(보통주 기준)수준이다.
배성민기자 baes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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