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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화섬과 한국유리 등 코스피200 편입 종목의 비중 변화에 대비하라.`

13일 선물ㆍ옵션 동시 만기 직후 `코스피200`의 구성종목 산출이 거래가 자유로운 유동주식을 100% 반영하는 풀플로트(Full-float) 방식으로 변경되는 데 따라 일부 종목의 비중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과거에는 시가총액이 클수록 지수 편입 비중이 높았으나 앞으로는 시가총액이 크더라도 유동주식이 적은 종목은 지수 비중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하나대투증권은 비중 축소가 예상되는 10개 종목으로 대한화섬 한국유리 유니온스틸 영풍 현대시멘트 태광산업 고려제강 에스엘 오뚜기 포항강판을 제시했다.

대한화섬은 인덱스 추종 펀드 규모가 8조원이라고 가정할 때 4000주(6억원) 수준 비중 축소가 가능한데 이는 하루 평균 거래량의 무려 19.7배 수준이다.

이종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종목이라고 해서 반드시 인덱스 펀드 바스켓에 담기는 것은 아니지만 특정 종목은 유동 물량이 적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총 40위 종목은 대부분 하루 평균 거래량 이내에서 비중 조절이 일어나 그 영향이 미미하지만 유동주식 비율이 65%에서 25%로 감소하는 우리금융지주와 70%에서 40%로 줄어드는 외환은행은 비중 축소 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보인다.

반면 비중 확대가 예상되는 상위 5개 종목에는 일동제약 삼양식품 대구은행 부산은행 남양유업이 꼽혔다.

기존 코스피200 산출에는 유동주식과 비유동 주식을 50%씩 시가총액 산출에 적용하는 하프플로트(Half-float) 방식을 택했다.

비유동 주식에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 정부 지분 , 자사주, 우리사주, 채권단 지분 등 기타 매각이 제한된 지분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