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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드림, 재기의 발판 마련에 혼신의 노력
회생절차개시 신청 준비에 한창
입력: 2009-12-13 13:31 / 수정: 2009-12-13 14:20

이동형 저장장치 제조·판매업체인 아이드림(김홍석)은 수원지방법원에 회생절차개시 준비에 한창이어서 다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아이드림(구아이오셀)은 올해 들어 2~3차례 최대주주가 바뀌는 등 실질적으로 경영권이 불안정한 회사였다. 또한 금융권에서 빌린 차입 원리금 중 일부를 갚지 못하는 등 유동성 압박에 시달렸다. 급기야 지난 10월엔 상환불능 상태를 의미하는 "D" 신용등급을 신용평가사로부터 받았으며, 그 이전에는 자본잠식률 50% 이상 사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후 반기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결정을 내려졌고 올해 10월 7일 상장폐지된 회사이다.

아이드림은 2001년 창업 이후 개인용 저장장치(Personal Storage)를 전문적으로 개발 판매하는 회사로 성장해 왔으며, 몇몇 제품과 기술은 전 세계 관련 업계를 리딩해왔으며 최근에는 아이드림의 지적재산권이 100여가지에 이르러 모 코스닥상장업체에서 기술인수설이 끊임없이 제기된바 있다.

한기평은 아이드림이 기존 미광콘텍트렌즈와 합병시 발생한 주식매수청구자금 40억원과 은행차입금이 연체돼 있어 재무여력이 낮아진 점을 반영하여 금년 10월부터 아이드림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용등급을 `C`에서 `D`로 하향 조정한 상태다.

아이드림은 금년 상장폐지 결정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희망경제구조조정조합1호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BW 인수로 아이드림 지분율을25.45%로 늘렸다. 희망경제구조조정조합1호 펀드운영사인 드림화인투자운용(대표이사 박윤환)은 "채권자들의 사전동의를 얻어 수원지방법원에 아이드림의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11일 밝힌바있다.

지난 2001년에 설립된 (주)드림화인투자운용사는 현재 희망경제기업구조조정펀드의 주관운용사로 지정받아 법정관리, 화의, 워크아웃 기업 등 구조조정 대상기업에 대한 투자 또는 인수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이룬 후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다.

아이드림의 김홍석 대표는 "향후 개인을 위한 저장 공간이 거대하게 늘어나는 이유는 디지털 방송 등 대용량의 디지털 동영상 컨텐츠의 절대적인 증가 때문일 것"이라며 "저장 공간이 증가하면 할수록 네트워크에서 연동되면서 컨텐츠를 상호 공유할 수 있는 저장장치 시대로 급속히 전환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조만간 신제품을 출시하여 반드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이고 있다.

수원일보 안재석 기자 ahn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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