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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책을 보게되었다.
기자출신 작가가 쓴 '탄탈로스의 꿈'이라는 책이었다.
가만히 내용을 보았더니 책의 주인공, 전도유망한 대기업직원이 친구의 말을 듣고
작전주 바이오업체주식을 매수했다가 4억원상당 아파트를 날리고
필리핀으로 도망가는 내용이다.
나는 책을 사들고 마지막 남은 재산 지하단칸방으로 들어가서 밤새 책을 읽었다.
주인공은 작전세력에 가담한 회장등을 다 죽여버리려고 하지만 그러다 마지막남은 인생조차 망칠까봐
그냥 필리핀으로 도망간다...
그곳에서 동성애자, 마약중독자, 병역면제자, 이혼녀,도박중독자등 한국에서 도망나온 소위 실패자, 루저들을 만나 그들과 하루하루 처절한 생활을 한다...
그는 주식으로 망하기전 주식중독에 걸려 주식채팅방에서 '양촌리이장'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오다꾸등과 퇴근후 늘 어울린다.주식과 채팅에 빠져 직장생활을 대충하다가 눈밖에 난다..그러다 결국 전재산을 다잃고
자살하려고 온갖 방법을 다찾아본다...
그는 자기가 정보를 준 고시원사는 양촌리이장도 전재산 2천만원을 잃게 한 것에 죄책감을 가진다..
그리고 양촌리이장도 피씨방알바등을 하며 하루하루 벼랑위에서 살아간다..
그도 인생막장에 자기를 그렇게만든 것들을 모두 파멸시키고 자기도 죽으려고한다..
유영철처럼 the conquest of pareadise를 들으며 마지막결의를 다진다...
그러다 그를 통해 해커들을 만나게 되고 화이트해커들그룹을 만나고
그들은 그의 원수를 갚아주기위해 코스닥회장을 해킹살인한다...
그과정에서 수많은 우리들의 모습이 리얼다큐처럼 펼쳐진다..
또 PINK의 EVENTUALLY와 카치니의 아베마리아..책속에 나오는 음악을 감정이입해서
들으면 정말,,살고싶지않아진다..눈물이 난다...
http://blog.naver.com/tantalosty 음악은 여기가면 나온다///
특히 주식으로 망가져버린 그가 자살하려고 하는 장면에서는 마음이아프다
2억원을 잃은 나도 그 아픔을 안다..
결국 그는 필리핀에서 새로운 삶을 찾지만.....
작가라는 사람과 한번 만나서 소주한잔하고싶다..
너무나 실감나게 우리들의 이야기를 묘사해줘서..고맙다...
작전주와 작전세력들에게 경고하는 글이기도 하고 우리들의 탐욕을 일깨워주는
소설같기도하다...
아 정말 살긴살아야 하는데....막막하다...
주인공처럼 다시 시작해야하는데....자꾸 우울증에 빠져드는 것같으니...
나도 필리핀으로 도망이나 가야하는 건가...그래도 이 책을 보고
죽지는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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