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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노조 총파업에 맞서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31일 오전 8시 30분에 평택 공장의 직장폐쇄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직장폐쇄는 사측이 쟁의 행위가 벌어진 사업장에서 파업에 참가한 노동자들을 퇴거시키고 출입을 제한하는 조치다.

회사 측은 지난달 31일 중앙노동위원회와 평택시청 등 해당 관청에 직장폐쇄를 신고했다. 회사는 노조 측이 퇴거를 거부하면 경찰력 투입 요청, 업무방해죄 고소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사업장은 사무직 근로자들의 정상적인 출근이 이뤄지고 있어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쌍용차 관계자는 “노조가 지난달 21일 이후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 이후 26일부터는 사무 관리직의 출근마저 저지, 생산활동 전면 중단에 따른 경영 손실로 회사의 생존 자체가 위협 받을 수 있다는 절박한 판단에 따라 불가피하게 조치?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회사 측의 직장폐쇄에 대해 노조는 이를 인정할 수 없으며 파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쌍용차 노사는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당분간 강경대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는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인사위원회를 통해 당초 경영정상화 방안에서 제시한 2646명 중 희망퇴직 인원을 제외한 1112명을 최종 인력감축 규모로 확정하고 정리해고 기준과 함께 5월 28일 이를 노동조합에 공식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