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은 오는 25일 출범하는 이명박 정부에 거는 기대가 크다. 과거 10년간 침체했던 기업 투자가 기지개를 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새로 부각될 테마도 많다. 논란을 빚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는 경부고속철도 이후 최대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여서 관련 산업에 미칠 파장이 크다. 대우증권은 21일 이명박 정부에서 부각될 테마로 대운하·교육·지주회사·공기업 민영화 등 아홉 가지를 꼽았다.
◇‘1년차 효과’ 나타나나=제13대 노태우 정부 이후 주가를 보면 취임 첫해 상승률이 평균 44.8%로 가장 높았다. 새 정부가 발표하는 각종 정책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후 주가 상승률은 해마다 떨어져 3년차에 가장 낮았다. 이명박 당선인도 감세,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외국인 투자 유치 활성화 등 적극적인 경제 활성화 대책을 내놓아 취임 후 주가가 오를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에선 과거와 같은 1년차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더 많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의 충격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서다. 국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값 폭등도 증시에 부담이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분석부장은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해소되는 건 3분기에 가서나 가능할 전망”이라며 “증시에 의미 있는 반등이 시도되는 것도 2분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어떤 테마 뜨나=사업 규모나 공사 기간으로 볼 때 대운하와 새만금 개발이 가장 큰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직접 수혜 종목은 건설주다. 운하 건설에 필요한 철강·시멘트를 공급할 회사도 관심의 대상이다. 운하가 건설되면 배가 있어야 하므로 조선회사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주는 이명박 정부가 추진할 재건축 규제 완화의 혜택도 볼 수 있다.
출자총액제한제 폐지와 지주회사 설립 규제 완화는 지주회사를 추진 중인 회사나 앞으로 추진할 회사의 주가에 호재다. 지주회사는 지난해에도 주가가 큰 폭 올랐다. 에너지 관련주도 이명박 정부에서 떠오를 테마다. 최근 원자력에너지 개발 방침을 밝힌 데 이어 대체에너지 개발도 적극 추진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카 개발 역시 에너지 관련 테마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 융합정책은 미디어 관련 산업에 수혜가 될 전망이다. 교육 테마주는 평가가 엇갈린다. 영어 교육을 강화하면 사교육이 더 활성화돼 교육주에 호재라는 주장과 장기적으로 보면 공교육이 살아나 사교육 시장을 약화시킬 것이란 전망이 맞서 있다. 다만 최근 증시에선 교육주가 큰 폭 올라 수혜라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대우조선,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현대건설 등 정부나 은행이 가지고 있는 초대형 매물이 나오면 인수합병(M&A) 바람도 불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투자전략부 홍순표 연구위원은 “올해는 증시 전체를 보기보다 테마 위주로 보는 게 적중 확률을 높이는 방법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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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5년 테마주’뜬다 대운하·새만금 → 건설·시멘트게시글 내용
‘MB 5년 테마주’뜬다 [중앙일보]
대운하·새만금 → 건설·시멘트
공기업 민영화 → M & A 관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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