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희동기자] 대우증권은 3일 "시장의 높아진 위험회피 성향을 반영한다면 12월에는 가치주의 강세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원선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정 이후 가치주의 상대강도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며 "이는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가치주로의 비중 이동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원선 연구원은 "10월까지는 이익모멘텀이 핵심 변수였으나 11월 이후로는 밸류에이션 지표를 바탕으로 한 가치주가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익모멘텀이 있으면서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있는 종목들로 구성되는 `저PER-고ROE` 스타일이나 `저PER-고EPS증가율` 스타일도 강세"라고 진단했다.
대우증권은 또 배당주 역시 안정성 제고를 위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11월의 주가 조정으로 인해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면서 배당주에 대한 매력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면서 "배당금이라는 확정 수익이 변동성을 헤지하는 수단으로서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우증권은 섹터 배분 모형의 결과를 토대로 금융과 경기관련소비재, IT, 에너지 섹터 비중을 확대했고, 이 과정에서 이익모멘텀 보다는 밸류에이션 지표의 비중을 높여 35개의 12월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경기관련소비재 중에선 불안한 대외변수로부터 중립적일 수 있는 교육, 오락 관련 업종의 비중을 높였다. 대우증권 12월 포트폴리오의 배당수익률은 1.3% 수준이다.
에너지: SK에너지(096770) S-Oil(010950)
소재: LG화학(051910) 포스코(005490) 현대제철(004020)
산업재: 삼성물산(000830) 현대산업(012630) 현대중공업(009540) 현대미포조선(010620) 태광(023160) 대한항공(003490)
경기관련소비재: 제일기획(030000) 메가스터디(072870) 현대차(005380) 신세계(004170) 강원랜드(035250)
필수소비재/의료: KT&G(033780) CJ제일제당(097950) 대웅제약(069620)
금융: 기업은행(024110) 신한지주(055550) 삼성증권(016360) 삼성카드(029780) 동부화재(005830) 삼성화재(000810) LG(003550)
IT: NHN(035420) LG필립스LCD(034220) LG전자(066570) 삼성전자(005930) 하이닉스(000660) SSCP(071660)
통신서비스: SK텔레콤(017670)
유틸리티: 한국전력(015760) 한국가스공사(036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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