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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가치株 거품 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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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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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74 2007/05/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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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가치株 거품 끼었다"

`兩大 가치투자` 밸류운용ㆍ신영투신 대형株 주목

한국밸류자산운용과 신영투신운용은 국내에서 가치투자 원칙을 지키는 양대 자산운용사로 꼽힌다. 코스닥 중소형 가치주를 가장 많이 보유한 운용사이기도 하다.

두 운용사를 이끄는 이채원 전무(밸류자산운용 CIO)와 허남권 상무(신영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 모두 국내 가치투자 업계에선 쌍벽을 이루는 전문가로 꼽힌다.

그런데 이들 두 운용사가 최근 보유 종목의 매매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전혀 상반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밸류자산운용은 최근 급등장에서 보유 종목들의 지분율을 오히려 늘리고 있는 데 반해 신영투신운용은 일제히 줄이는 추세다.

11일 금융감독원의 지분공시에 따르면 밸류자산운용은 최근 들어 보유종목 가운데 넥센 동일방직 무학주정 삼성공조 유비프리시젼 이오테크닉스 등을 추가 매수,지분율을 1%포인트 이상 늘렸다. 리노공업과 디엠에스는 새로 사들여 5% 이상을 새로 취득했다. 지분율을 낮춘 종목은 진료발효 한 종목뿐이다.

이에 반해 신영투신운용은 현대약품 국보디자인 에스피지 피제이전자 위닉스 세원정공 와토스코리아 영풍정밀 이루넷 등 보유 지분율이 5% 이상인 16개 종목에 대해 일부 주식을 처분,지분율을 낮췄다.

가치주만 똑같이 골라 투자하면서 이같이 상반된 매매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이채원 전무는 "최근 밸류10년 펀드에 돈이 계속 유입되면서 보유 종목에 대한 지분율이 늘어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허남권 상무는 "주식형펀드의 일부 환매가 나타나면서 자연스레 지분율이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상무는 "과거 4~5년 전 투자해 지금까지 참고 기다렸던 중소형 가치주들이 최근 급등하면서 대부분 제 가치를 찾아가고 있다"며 "지금은 중소형 가치주들에 대한 비중을 전반적으로 줄여야할 타이밍"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신 상대적으로 소외된 대형 가치주와 배당주가 상승 여력면에서 더 매력이 생겼다"며 " KT한국전력 가스공사 제일기획 등 배당이 많고 안전한 기업과 단기 수익 부진으로 과도하게 저평가된 이동통신이나 LCD(액정표시장치) 등 경기 관련주,대형 우선주들이 오히려 유망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채원 전무도 "최근 증시를 주도하는 한 축은 가치주와 자산주"라며 "가치주에 버블이 낄 정도로 주가가 급하게 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중소형 가치주 가운데선 과거 10년간 꼼짝않던 종목이 불과 4~5개월 만에 단기 급등해 밸류에이션이 비싸질 정도가 됐다"며 "앞으론 중소형주보다 KT한국전력 등 대형 가치주가 더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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