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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최평규 회장의 사상최대 실적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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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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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94 2008/07/1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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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그룹 출범 이후 첫 IR서 비결 공개..'턴어라운드 귀재'라 불러주오]

'M&A 귀재'라고 평가받는 최평규 S&T그룹 회장은 이제 '턴어라운드의 귀재'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들 앞에 섰다. 최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처음 열린 그룹 IR(기업설명회)에서 계열사 CEO들과 함께 장장 1시간 30분 동안 투자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투자자들의 질문은 S&T그룹 계열사들이 사상 최대의 상반기 실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과 향후의 경영계획에 집중됐다. 원자재가 폭등과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계열사들의 영업이익률이 오히려 늘어난 비결이 뭐냐고 물었다.

최 회장은 답변은 간결하고 명쾌했다. 예컨대 S&TC가 상반기 매출 1000억원에 육박해 사상최대 였고 영업이익율은 19.4%에 달했는데 이는 제품주기가 1년 미만으로 짧은데다 원자재를 6개월 전에 미리 확보해 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각 계열사의 경영상황에 대해서도 최 회장은 거침없이 대답했다.

"S&TC는 29년전 창업해 무차입 경영중이며 영업능력만 있다고 들어올 수 없는 제품 분야를 갖고 있고 S&T중공업은 2003년 2월 인수한 이후 끊임없이 각종 포류 등 방위산업 관련 기술을 개발해 2010년도 부터 매출이 급증할 것이다"

"S&T대우는 GM의 300C 차량에 필요한 부품을 수주했는데 2009년 중반부터 수주했던 매출이 일어날 것이고 S&T모터스는 올해 6월을 기점으로 재무적인 위험에서 벗어나 흑자구조로 진입했다"

최 회장은 법정관리기업으로 부채비율 1900% 이상이었던 S&T중공업을 부채비율 78%에 연 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회사로 탈바꿈시켰고 효성이 실사를 하다가 인수를 포기한 S&T대우를 부채비율 100% 초반대의 우량기업으로 변모시켰다.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 S&T중공업은 독일의 다임러 메르세데스 벤츠트럭에 부품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주로 GM대우에 부품을 납품했던 S&T대우는 미국의 GM과 포드, 한국의 현대차 등으로 매출처를 다각화했다.

최 회장은 자신의 M&A론과 관련, "그룹에 시너지가 된다면 끊임없이 M&A를 하겠다"고 밝혔다. 남의 자금을 끌어대지 않고 그룹 내 보유 현금을 통해 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S&TC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해외플랜트 업체나 S&T그룹을 글로벌 자동차부품그룹의 모양새를 갖추는 데 필요한 한국델파이 등의 인수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기계업종 이외의 업종에 대해서는 "M&A하는 것이 두렵다"고 했다. 저축은행과 호텔을 인수했지만 전문분야가 아니어서 다른 계열사에 비해 성과가 높지 않다는 것.

최 회장은 "그룹의 모태인 S&TC가 큰 회사가 아니었기 때문에 회사를 M&A해서 끌고 갈 인적자원이 부족했고 사정이 나아지긴 했지만 지금도 조심스럽게 M&A를 진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기택기자 acekang@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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