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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상상에서 일상이 되다게시글 내용
"사물인터넷은 사람들의 필요와 상황에 맞게 그들을 보호하고,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며, 나아가 사회, 경제를 바꿀 무한한 가능성의 원천이다 - CES 2015 기조연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5'가 성황리에 나흘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이번 CES 2015의 주요 화두는 지난해에 이어 '사물인터넷'이었다. 사물인터넷은 인터넷 등의 정보통신기술(ICT)과 스마트폰, TV, 냉장고, 자동차 등 IT·전자·자동차 산업이 서로 융합돼 사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새로운 시대의 기술을 뜻한다. 지난해 CES 사물인터넷의 개념을 제시한 수준이었다면, 올해 CES에서는 사물인터넷이 일상생활에서 조금씩 실현되는 모습으로 진화했다. 이는 인텔을 비롯해 엔비디아, 퀄컴 등의 반도체 업체들이 각종 사물인터넷 기기에 탑재할 수 있는 저전력 프로세서와 개발 보드를 출시하는 등 사물인터넷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CES에서 인텔은 반지, 목걸이 등 각종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할 수 있는 저전력 칩셋인 '큐리'를 공개했고, 엔비디아도 자사 64비트 모바일 AP '테그라 X1'을 활용한 '엔비디아 드라이브 차량 컴퓨터'를 선보였다. 퀄컴은 첫 64비트 모바일 AP '스냅드래곤810' 외에도 차량용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602'를 활용한 '스마트 자동차 시스템'도 공개했다. 반도체 업체가 사물인터넷 기기 확산을 위한 하드웨어에 집중했다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자체 개방형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향후 사물인터넷시대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할 '타이젠'과 '웹OS 2.0'를 제시했다. 같은 플랫폼을 통해 여거 기기를 연동, 사물인터넷 시대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양사의 스마트홈 서비스가 이같은 사물인터넷 시장 공략의 첫 프로젝트인 셈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TV를, LG전자는 스마트폰 중심의 스마트홈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으로, 이와 관련된 대표 스서비스로 각각 '삼성 스마트 허브'와 '홈챗'을 앞세웠다. 또 다른 사물인터넷 영역을 차지할 웨어러블 역시 종류가 다양해졌다. 지난해 시계형 '스마트워치'로 주목받기 시작한 웨어러블 기기들은 올해 시계가 아닌 안경이나 양말, 신발, 의류 등 일상적인 제품으로까지 다양하게 확장됐다. 예컨대 소니와 도시바는 안경과 결합할 수 있는 모듈로 구성된 스마트 글래스를 공개, 프리스케일은 애완견의 움직임과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목걸이를 선보였으며, 쓰리엘 랩스는 신발 깔창 형태의 사용자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를 내놓았다. 또 이번 CES에서 사물인터넷 관련 주목을 받은 것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등으로 조종할 수 있는 무인 비행기 '드론'이다. DJI, AEE, Eken 등 전세계 약 18개 업체가 CES에 참가해 각종 드론을 선보였는데, 셀카 촬영부터 단순한 조종, 기상관측, 지도제작 등 용도도 다양했다. 한편, 가전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TV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 인체에 무해한 비카드뮴 퀀텀닷(QD) 기술을 적용한 QD LCD TV 등 중국 및 일본 기업과의 기술 격차를 더욱 벌인 최신 제품을 공개했다. 경쟁사의 제품 대부분은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열린 'IFA 2014'에 출품했던 제품들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위협할 만한 새로운 기술들은 없었다. 냉장고, 세탁기 등의 생활가전 부분에서도 양사는 사용자들이 일상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기능성을 담한 차별적인 사용성을 제공하는 제품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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