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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 자회사 업고 나홀로 두각 나타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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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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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0 2014/05/0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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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경기 침체에 패션업종이 대체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회사 영향덕에 상대적으로 돋보이는 1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주요 패션주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올 초 대비 17% 가량 하락했고, 한섬(020000)과 LF는 20% 가까이 주가가 내렸다.

올해 1분기 의류업종의 실적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LG패션에서 사명을 바꾸고 향후 신규사업 발굴에 나선 LF의 경우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소비침체 지속, 국내의류에 대한 구조적인 수요 감소로 1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2.3% 역신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섬도 2012년 현대홈쇼핑으로 인수된 후 공격적인 매장 확장을 통해 외형 성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적은 내리막길이다. 2011년 4970억원의 매출액은 지난해 4708억원으로 줄었고, 영업이익은 983억원에서 503억원으로 거의 반토막이다.

올해 현대백화점의 아울렛 매장 확대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수익성 부문에서는 오히려 역효과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2월 김포에 이어 내년 인천 송도에도 아울렛을 오픈할 예정이다.

유주연 메리츠종금 연구원은 “국내 주요 패션업체의 매출총이익률이 아울렛 등의 저가 채널 비중 확대, 할인 판매 확대 등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렛 채널을 통해 재고를 소진할 수 있지만 유통채널의 압력으로 아울렛을 위한 이월상품을 저가에 재생산해야 하기 때문에 저마진 구조라는 역기능도 있다.

그러나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그나마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아울렛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신세계사이먼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렛 매장 확대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지분 투자를 통해 상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양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사이먼이 합리적 소비 확대와 신규 출점으로 높은 성장률 달성하고 있다”면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분율은 25%에 불과하지만, 실적기여도(순이익 기준)는 2012년 8%에서 2014년 20%까지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사이먼의 당기순이익은 2012년 197억원에서 지난해 286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세계사이먼은 지난해 기장점 오픈한 이후 올해 여주점, 2015~2017년 시흥과 의정부에 아울렛을 추가로 출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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