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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 1위' 위닉스, 전략 합병으로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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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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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6 2014/05/0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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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닉스의 주가가 판매법인 위니맥스를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뭉칫돈'을 들이지 않고 공장 증설 등의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다.

30일 오후 1시40분 현재 위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700원(14.84%) 뛴 2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잔량은 34만주를 웃돈다.

위닉스는 전날 제습기 시장의 급성장에 대응하고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판매법인 위니맥스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합병비율은 1대 35.0424123. 합병기일은 오는 8월 1일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위닉스는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된다. 가장 먼저 생산능력(capa)이 확대된다.

위닉스는 그간 제습기 시장 급성장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맞추는 데 애를 먹었다. 경기도 시흥 공장에서는 연간 200만대 이상의 제습기를 생산할 수 있는데 이 역시 지난해 제습기 전용 라인을 보완하고, 1개 라인을 증설해 출하량을 두 배 가까이 끌어올린 덕분이다.

위닉스는 위니맥스가 보유 중인 화성 공장을 추가 생산기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위닉스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위니맥스는 경기도 화성에 물류창고로 쓰려고 보유 중인 건물이 있다. 위닉스는 최근 이 건물을 리모델링 해 공장으로 탈바꿈시켰다.

허종수 위닉스 이사는 "아직 설비를 들이지 않아 당장 생산은 어렵지만 내년부터 화성공장을 가동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확한 생산능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위닉스는 이번 합병을 통해 외형성장도 이루게 됐다.

위니맥스는 지난해 매출액 1719억4700만원, 영업이익 139억4900만원을 올렸다. 위닉스는 매출액 2758억원, 영업이익 205억6500만원을 기록했다.

허 이사는 "이번 합병으로 외형을 키우고, 생산력을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또 경영 효율성 제고, 관리비용 절감 등을 통해 제습기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는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만도 등 대기업과의경쟁에서도 경쟁 우위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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