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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TV 대형화서 밀린 삼성, 덕산하이메탈도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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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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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9 2014/03/2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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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街, 삼성의 OLED TV 생산 의지 약화에 목표주가 줄줄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의 대형화 경쟁에서 LG디스플레이에 밀리자 덕산하이메탈(077360)(17,950원 550 -2.97%)의 주가 상승 여력도 제한되고 있다. 덕산하이메탈은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용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덕산하이메탈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2.97%(550원) 내린 1만 795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 흐름도 올해 초부터 별다른 상승 모멘텀 없이 1만 8000원 안팎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TV 생산 의지가 꺾인 것은 OLED TV의 대형화 경쟁에서 점차 LG디스플레이에 비해 밀리기 시작한 탓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삼성은 LG와 달리 OLED TV의 색을 구현하는 기술로 적녹청(RGB)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이는 LG의 백적녹청(WRGB) 방식에 비해 대형화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LG는 65인치 이상 대형 OLED TV를 시장에 선보이고 있지만, 삼성은 55인치 이상의 제품을 생산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당장 대형화 기술을 개발한다손 쳐도 생산 라인이 깔려 있지 않은 까닭에 빨라야 올해 말쯤 대형 OLED TV 패널을 출시할 수 있으리라고 보고 있다.

또 OLED 휴대전화 수요 부진으로 삼성디스플레이의 생산공장 가동률이 하락한 점도 증권사들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는 이유다. 우리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등은 최근 덕산하이메탈의 올해 실적 추정치를 내리면서 목표주가도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있다.

김양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생산설비 투자가 늦어지고 OLED TV 사업 의지가 약화하면서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설비 투자는 올해 하반기, OLED TV 사업 본격화 시기는 대략 내년쯤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가 반등을 모색해 볼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사업 환경이 여의치 않지만, 전공수송층(HTL) 이외의 발광유기재료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반도체 부문에선 디스플레이패널과 인쇄회로기판(PCB) 간 연결 소재인 도전볼이 기존 제품을 국산품으로 대체해 나가면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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