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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식대차거래 142.9조..전년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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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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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8 2014/01/25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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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헤지펀드의 도입으로 지난해 주식대차거래규모가 전년대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 대차거래 체결금액은 142조9013억원으로 전년보다 12.6% 증가했다.

대차거래 규모는 2009년 65조6129억원에서 2010년 99조3280억원으로 51.4% 급증한 이후 매년 1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주식차입 비중은 외국인이 115조2304억원으로 80.6%를 차지했고 내국인은 27조6709억원으로 19.4%였다. 주식대여 비중은 외국인이 110조7084억원으로 77.5%, 내국인은 32조1929억원으로 22.5%였다.

특히 최근 5년간 내국인의 주식대차거래 비중이 크게 증가하면서, 주식차입비중은 2009년 7.0%에 불과했으나 2013년에는 19.4%으로 증가했고, 대여비중은 2009년 7.7%에서 2013년에는 22.5%으로 191.9% 증가했다.

국내참가기관의 주식차입규모와 대여규모가 전년에 비해 각각 69.9%(11조3821억원), 53.3%(11조1934억원)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11년말 한국형 헤지펀드 도입과 함께 전담중개업자(Prime Broker)이 업무를 개시하면서 증권사들의 대차거래가 크게 증가했다. 주식차입규모는 증권회사가 83.3%(23조62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자산운용사 9.6%(2조6548억원), 은행 7.0%(1조9466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식대여규모는 증권회사 44.1%(4조9364억원), 자산운용사 37.1%(4조1483억원), 은행 19.7%(2조2048억원)으로 집계됐다.

종목별 대차거래 체결금액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23조2244억원(16.25%)으로 1위를 차지했고, LG전자 7조4387억원(5.21%), 포스코 6조7889억원(4.75%), 현대자동차 5조265억원(4.7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20개 종목의 체결금액이 78조8367억원으로 전체체결금액(142조9013억원)의 55.2%을 차지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주식대차거래 규모는 최근들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금지됐던 공매도 제한 조치 해제와 2011년 말 한국형 헤지펀드의 도입, 그리고 헤지펀드를 지원하기 위한 국내 프라임 브로커 활성화로 대차거래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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