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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남은 주식시장, 팔고 갈까 들고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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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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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26 2013/12/29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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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주식시장이 오는 30일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

올해 증시에서 거래할 수 있는 시간이 하루 남은 셈이다. 매년 연말이면 투자자들은 주식을 안고 가야하는지 아니면 덜고 가야하는지 고민 할 수 밖에 없다. 증시 전문가들은 2014년 1월 단기 변동성 여지는 상존하지만 현재 되살아나고 있는 미국경제 성장세를 감안한다면 역시 보유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97.05에 거래를 개시한 코스피는 2002.28에 거래를 마치면서 연초 대비 5.23포인트(0.26%)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상반기 한국 증시는 뱅가드의 한국물 청산, 엔약세가 겹치며 글로벌 증시에서 소외됐다. 하반기들어 글로벌 경기회복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주가 상승세가 나타났지만 지난 2년간의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지는 못했다.

올 한해 코스피 업종별 수익률도 차별화 됐다. 상반기 통신서비스, 호텔·레져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던 반면 하반기는 조선, 소프트웨어, 유틸리티, 은행, 화학등의 상승이 돋보였다. 지수 상승에 기여한 종목은 NAVER, SK하이닉스, SK텔레콤, 신한금융지주, 한국전력 순이었던 반면 삼성전자, 삼성엔지니어링, S-OIL,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은 발목을 잡았다.

현재로선 코스피는 연초에 비해 제자리 걸음으로 마무리 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올 들어 주식을 매입했던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게다가 내년 초 테이퍼링 개막과 윈도우 드레싱의 반작용이 나타나면서 1월 주식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란 전망을 감안하면 기존 보유주식을 청산하고 가는 편이 유리할 것 같다.

하지만 대다수 증시 전문가들은 2014년 글로벌 경제의 향방을 결정짓는 미국경제가 양호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청산 보단 역시 가지고 가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실제 미국의 2014년 성장률은 2.6%로 잡혀있지만 3%이상으로 상향 조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11월 들어 제조업 설비투자가 대폭 확대됐고, 신규주택판매 역시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 제조업 설비투자를 대표하는 핵심 내구재신규주문은 11월 전월비 3.5% 증가했고, 11월 항공기 수주도 전월비 19.8%, 자동차 및 전기전자 등에서 자본재지출이 9.1%나 증가했다"며 "이는 4·4분기 경제성장률의 개선뿐 아니라 내년 경제성장세 확대 가능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11월 신규주택판매는 전년동기비로도 16.6% 증가하며 2개월 연속 두 자리수 증가했다. 한편, 11월 신규주택재고는 전월비 6.7% 감소한 16만7000호를 기록하며,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축소됐다. 덕분에 11월 신규주택의 재고/판매비율은 10월 4.5개월에서 4.3개월로 하락했다. 11월 신규주택가격은 전월비4.5% 상승한 27.1만달러를 기록하며, 4월 수준으로 복귀했다.

이에 비해 중국에 대한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발표된 월별 지표를 감안하더라도 4·4분기 GDP성장률은 시장 예상치인 7.6%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며 "중장기 비관적 시각을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반영할 필요는 없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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