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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무제한 요금제인가?게시글 내용
이동통신 시장에서 4세대(G) 롱텀에볼루션(LTE) 무제한 요금제 도입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사업자와 소비자에게 모두 크게 이로울 것이 없다는 지적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25일 LTE 무제한 요금제 3종 (95(월 9만5000원)·110(월 11만원)130(월13만원))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31일부터 4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가입자를 모집하는 프로모션 형태다. SK텔레콤도 조만간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이통사가 3세대(G) 무제한 요금제를 잇달아 도입했듯 조만간 LTE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문제는 LTE 무제한 요금제가 이동통신사업자와 소비자에게 미치는 파급 효과다. 이동통신사업자와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이동통신사업자는 LTE 무제한 요금제 출시로 누릴 수 있는 매출이나 수익 개선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입자로서 기본 받는 데이터 제공량이 많아 보여 당장 마케팅 효과는 볼 수 있지만, 실제 수요가 많지 않으리라고 보이기 때문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통3사 가입자당 매달 평균 데이터 소비량은 1.6~1.7GB"이라면서 "LTE 가입자 중 대부분이 62(월 6만2000원)요금제에 가입해 매달 6GB의 데이터를 기본적으로 받는다. 이미 받은 데이터도 다 쓰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실제로 KT와 LG유플러스의 LTE 데이터 95·110·130 요금제별로 매달 기본 제공되는 데이터양은 14GB·20GB·24GB다. 가입자당 매달 평균 데이터 소비량인 1.6~1.7GB를 훨씬 웃돈다. 이통사가 고가의 LTE 무제한 요금제 출시에 따른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액)상승을 노리기엔 무리가 있는 것이다. 이동통신 시장의 큰 흐름을 역행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음성에서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의 전환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동통신사업자는 음성통화 수익 감소에 따라 데이터 중심 요금제 도입을 추진 중이다.김동욱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은 "이동통신사업자가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 같다"면서 "단기간 가입자 확보에 유리할지 몰라도 해비유저(트래픽 과다 사용자)로 인한 트래픽(데이터량)증가로 일반 가입자 피해가 이어지면서 결국 '언 발에 오줌눗는 격'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통사의 LTE 무제한 요금제 도입은 소비자에게도 별 이득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 가입자들은 LTE 트래픽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해비유저의 LTE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라 오히려 통화품질 하락을 경험할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LTE 트래픽은 2만1129TB(테라바이트)로 3G 트래픽(2만1007TB)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같은 달 기준으로 LTE 가입자 한 명당 트래픽은 1745MB(메가바이트)로 3G 가입자 한 명당 트래픽(673MB)보다 2.6배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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