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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만한 상승 예상…낙폭 과대株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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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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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0 2013/01/0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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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새해 첫 개장일에 급등한 이후 이틀째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4일 증시전문가들은 미국 재정절벽 논의 합의 기대감이 미리 반영된 탓에 증시가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며 무리한 추격매수 보다는 낙폭 과대 업종을 매수할 것을 권했다. 다음주는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8일)와 옵션만기일(10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11일) 등 국내 이벤트들이 몰려있지만 증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애초에 미국이 재정절벽을 맞이할 것이란 우려가 크지 않아, 정치권의 합의에도 증시가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며 "다만 상승세는 둔화되겠지만 대외 불확실성 완화로 증시는 우상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도 "특별한 호재가 없어 증시가 크게 상승하긴 힘들겠지만 미국 주택 지표 등 다음주에 발표될 경제 지표 결과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돼 오름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삼성전자 실적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많이 반영됐고 한국은행은 정권 교체 시기에 의미있는 결정을 내리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옵션만기일의 경우 순차익잔고가 많이 쌓여 있지만 베이시스가 크게 악화되지 않는 이상 증시에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점쳤다.

이에 따라 증시전문가들은 다음주 주식 투자는 낙폭 과대주로 한정할 것을 권했다.

조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부진하면 코스닥지수가 뜨고 코스닥지수가 조정을 받으면 자금이 코스피시장으로 옮겨가는 단기 트레이딩이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이 탄탄한 중소형주가 조정을 받아 가격 매력이 생기면 매수할 것"을 권했다.

임 연구원도 "삼성전자가 많이 올라 부담스럽다면 세컨티어(2군 그룹)인 LG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가격 매력이 있는 정보기술(IT)주들을 담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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