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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시즌 임박…턴어라운드株가 뛴다게시글 내용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SK하이닉스는 1.18% 상승했고 베이직하우스는 4.32% 급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선 KH바텍(7.09%) 위메이드(4.76%) 등이 크게 뛰었다.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올 4분기 또는 내년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거나 이익 규모가 대폭 증가하는 것을 일컫는 턴어라운드는 가장 강력한 주가 상승 재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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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등 ‘흑자 전환’ 기대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올 4분기 실적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에 따르면 영업이익 기준으로 4분기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대표적인 종목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3분기에 150억원(연결 기준)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4분기에는 1453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D램 현물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단가가 높은 모바일D램 판매 비중이 3분기보다 높아져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43억원의 손실을 낸 베이직하우스도 4분기에는 223억원 흑자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핵심 동력은 중국법인의 실적 개선이다. 베이직하우스는 전체 매출에서 중국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63.5%로 가장 높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 베이직하우스의 중국법인은 최근 3년간 급격한 신규 매장 개설에 따른 비용 증가와 중국 소비경기 위축이 겹쳐 실적이 부진했지만 4분기부터는 전년 동기 대비 매장 수 증가율이 10%에 그쳐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타이어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3분기 862억원에 그쳤던 영업이익이 4분기에는 2395억원으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종훈 부국증권 연구위원은 “겨울 타이어 판매 증가와 원재료 투입 단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시장에선 휴대폰 부품 제조업체 KH바텍이 턴어라운드 후보 종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분기 12억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이 4분기에는 72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년 ‘LG 패밀리’ 턴어라운드
내년에는 LG그룹 계열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종목은 LG유플러스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이 올해는 1188억원에 그치겠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4배 증가한 5947억원에 달할 것이란 게 증권가의 컨센서스다.
LG이노텍은 업황 부진으로 지난해 67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올해 영업이익 규모도 971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2091억원으로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운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내년에는 LG전자와 애플로의 매출이 늘면서 발광다이오드(LED)사업부의 적자폭이 축소되고 광학솔루션사업부의 이익 규모가 크게 늘어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LG생명과학은 당뇨병 치료신약 ‘제미글로’, 미국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와의 제네릭 제휴 사업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3배가량 증가한 18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밖에 CJ E&M, 위메이드, 엔씨소프트 등 일부 엔터테인먼트와 게임주도 영업이익 규모가 올해보다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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