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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 꿈틀, 경기 민감주도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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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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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0 2012/11/3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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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미국이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7개국)의 그리스 추가 지원 문제도 일단락된 만큼, 미국 경기가 증시 방향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이후 첫 금요일로, 소비 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날)를 앞두고선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등 전기전자 업종이 수혜를 봤다. 이번에는 재정절벽(감세 중단과 급격한 재정 지출 축소로 인한 경제 충격)이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며 국내 증시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미국의 경기 지표들이 개선되는 상황인 만큼, 재정절벽 문제만 해결되면 국내 증시가 코스피지수 2000선 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이다. 이달 들어 발표된 미국 10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달보다 2% 넘게 늘었고, 최근 2주 동안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줄었다. 전날(29일, 현지 시각) 발표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는 2.7%를 기록해, 미국 상무부가 지난달 내놓았던 수정치 2.0%보다 높았다. 증권 전문가들은 올해 안에 미국 정치권에서 재정 지출 수준에 대한 합의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투자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상승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투자전략을 짜야 할 때라고 조언하고 있다. 국내외 경제 전망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조선·해운·전기전자 등 경기에 민감한 업종 비중을 크게 늘리기는 부담스럽지만, 경기 민감주는 증시가 반등할 때 많은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박세원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경기 민감주가 상승한 것은 투자자들이 주가가 많이 내린 업종을 순환매(주식을 업종별로 사고팔면서 단기간에 차익을 노리는 거래방법)하기 때문일 것”이라면서도 “전망이 아주 부정적일 때 해당 종목의 주가는 바닥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장·단기 이익증가율 차이를 구해, 주가가 많이 내린 경기 민감주에도 일정한 비중으로 투자할 만하다”며 POSCO, LG화학(051910), LG전자(066570), S-Oil(010950), 현대건설(000720), 호남석유화학(011170), 제일모직(001300), 두산중공업(034020), 대우조선해양(042660), 대우건설(047040), OCI(010060)를 추천했다.


 유한빛 기자 hanvi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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