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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성장률 2%대로…삼성 "한국 경제 활력 저하"게시글 내용
【서울=뉴시스】박상권 기자 = 세계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도 내년도 한국경제 성장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연구기관들은 2∼3%대를 전망하고 있다. 특히 최근처럼 환율이 1000원대를 유지할 경우 성장률 2%대로 떨어질 위험이 높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에 이어 2%대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도 경제상황이 올해보다 좋아지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달 기획재정부는 내년 경제성장률로 4.0%, 한국은행은 3.2%,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4%를 각각 제시했다. 이와 관련, 이재준 KDI 연구위원은 "내년 3%대 성장 전망은 세계 경제 상황이 올해보다 나빠지지 않는다는 전제가 깔린 것" 이라며 "내년에도 올해처럼 국내외적으로 경제에 불확실성이 높으면 2%대에 머물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공표하지 않키로 한 삼성그룹은 내부적으론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을 2%대로 예상하고 사업계획을 수립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 비중이 높은 삼성 주요 계열사의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원·달러 환율은 연 평균 1080∼1090원을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연매출을 200조 원, 이 중 80%가량인 수출을 모두 달러로 결제한다고 가정하면 원·달러 환율이 26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할 때 이 회사의 매출은 약 4조 원이 감소한다.
여기에 환율 하락에 따라 해외시장에서 삼성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과 이익률은 더 악화될 수밖에 없다. 삼성은 원-유로 환율 역시 외부 전망치보다 보수적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경제성장률도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그룹 관계자는 "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예측한 3.3∼3.6%보다 더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유로존 위기가 실물경제로 옮겨와 세계 교역과 생산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한국 경제 역시 활력이 저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한국은행은 내년에 유럽 재정위기가 문제없이 봉합되고 미국의 ' 재정절벽'도 완화된다는 가정하에서 3.2% 성장을 예상한 것" 이라면서 "특히 유럽 재정위기 해결책이 합의되지 않으면 성장률은 그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대로 단정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일 국제금융센터와 금융업계에 따른 10개 주요 IB의 2012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평균)는 10월 말 현재 2.3%로 전월 말(2.6%) 대비 0.3%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지난달 한국은행이 하향 조정한 2.4%보다 0.1%포인트 낮은 것이다.
중국 등 10개 주요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 최근 한 달 사이 IB들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것은 우리나라가 유일했다. 이는 IB들이 우리나라 3분기 경제성장률이 1.6%에 그친 데다 4분기에도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전망치를 낮춘 때문이다.
이러한 둔화세가 내년에도 지속되면서 3%대 성장마저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0개 IB의 2013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평균)는 10월 말 현재 3.1%로 전월 말(3.3%)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월 말 4.3%였던 IB들의 2013년 경제성장률 전망치(평균)는 3월 말 4.1%로 떨어진 데 이어 6월 말 3.9%를 기록하며 3%대로 내려왔다. 이후 7월 말 3.7%, 8월 말 3.6%, 9월 말 3.3%, 10월 말 3.1% 등 매월 하향 조정되고 있다. 5월 말까지 2013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4.1%였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5개월 사이에 1.0%포인트나 낮아진 셈이다.
최근의 환율도 성장률 2%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한은의 2010년 내부 자료를 보면, 환율이 10% 하락할 경우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포인트 떨어진다고 한다. 한은이 내놓은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 3.2%를 고려할 때 환율이 1100원대에서 1000원대로 떨어지면 경제성장률도 2%대로 주저앉게 되는 것이다.
이는 그간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수출이 받는 타격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의 성장기여율은 138.9%에 달해 거의 절대적인 위치를 점했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1100원 아래의 환율은 수출기업에게 '굉장히 불편한' 수치"라면서 "기업의 실적 악화와 신용등급 하락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에 이어 2%대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도 경제상황이 올해보다 좋아지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달 기획재정부는 내년 경제성장률로 4.0%, 한국은행은 3.2%,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4%를 각각 제시했다. 이와 관련, 이재준 KDI 연구위원은 "내년 3%대 성장 전망은 세계 경제 상황이 올해보다 나빠지지 않는다는 전제가 깔린 것" 이라며 "내년에도 올해처럼 국내외적으로 경제에 불확실성이 높으면 2%대에 머물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공표하지 않키로 한 삼성그룹은 내부적으론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을 2%대로 예상하고 사업계획을 수립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 비중이 높은 삼성 주요 계열사의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원·달러 환율은 연 평균 1080∼1090원을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연매출을 200조 원, 이 중 80%가량인 수출을 모두 달러로 결제한다고 가정하면 원·달러 환율이 26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할 때 이 회사의 매출은 약 4조 원이 감소한다.
여기에 환율 하락에 따라 해외시장에서 삼성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과 이익률은 더 악화될 수밖에 없다. 삼성은 원-유로 환율 역시 외부 전망치보다 보수적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경제성장률도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그룹 관계자는 "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예측한 3.3∼3.6%보다 더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유로존 위기가 실물경제로 옮겨와 세계 교역과 생산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한국 경제 역시 활력이 저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한국은행은 내년에 유럽 재정위기가 문제없이 봉합되고 미국의 ' 재정절벽'도 완화된다는 가정하에서 3.2% 성장을 예상한 것" 이라면서 "특히 유럽 재정위기 해결책이 합의되지 않으면 성장률은 그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대로 단정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일 국제금융센터와 금융업계에 따른 10개 주요 IB의 2012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평균)는 10월 말 현재 2.3%로 전월 말(2.6%) 대비 0.3%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지난달 한국은행이 하향 조정한 2.4%보다 0.1%포인트 낮은 것이다.
중국 등 10개 주요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 최근 한 달 사이 IB들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것은 우리나라가 유일했다. 이는 IB들이 우리나라 3분기 경제성장률이 1.6%에 그친 데다 4분기에도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전망치를 낮춘 때문이다.
이러한 둔화세가 내년에도 지속되면서 3%대 성장마저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0개 IB의 2013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평균)는 10월 말 현재 3.1%로 전월 말(3.3%)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월 말 4.3%였던 IB들의 2013년 경제성장률 전망치(평균)는 3월 말 4.1%로 떨어진 데 이어 6월 말 3.9%를 기록하며 3%대로 내려왔다. 이후 7월 말 3.7%, 8월 말 3.6%, 9월 말 3.3%, 10월 말 3.1% 등 매월 하향 조정되고 있다. 5월 말까지 2013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4.1%였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5개월 사이에 1.0%포인트나 낮아진 셈이다.
최근의 환율도 성장률 2%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한은의 2010년 내부 자료를 보면, 환율이 10% 하락할 경우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포인트 떨어진다고 한다. 한은이 내놓은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 3.2%를 고려할 때 환율이 1100원대에서 1000원대로 떨어지면 경제성장률도 2%대로 주저앉게 되는 것이다.
이는 그간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수출이 받는 타격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의 성장기여율은 138.9%에 달해 거의 절대적인 위치를 점했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1100원 아래의 환율은 수출기업에게 '굉장히 불편한' 수치"라면서 "기업의 실적 악화와 신용등급 하락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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