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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증권은 LG(003550)의 순자산가치 디스카운트율을 높이면서 당분간 할인율이 좁혀지지 않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5만4000원에서 4만34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 `중립`은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11일자 보고서에서 "지주사 디스카운트율을 높인 것은 LG의 비상장 자회사들의 베타가 더 높아졌고 약화된 반도체 사이클로 인해 12인치 설비투자 확대가 지연되면서 실트론 이익이 줄어들 위험이 있다"며 "LG의 보유토지 가치도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순자산가치 디스카운트 확대로 인해 별다른 주가에 호재가 없지만 주식은 이전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며 "부채가 거의 없는 재무구조와 글로벌 경기 악화에도 잘 버틸 수 있는 사업구조가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경기 하강기에 적당한 가격에 새로운 매력적인 자산을 인수한다면 나중에 더 강한 기업이 될 수 있겠지만 그같은 전략은 쓰지 않을 것"이라며 "이 때문에 순자산가치 디스카운트 확대가 단기간에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연말에 LG 주식이 랠리를 보인다면 일단 이익실현하고 더 좋은 진입시기를 기다리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