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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CLSA가 LG의 투자의견을 'Sell(매도)'에서 'Outperform(시장수익률 상회)'으로 상향조정했다. 현 주가는 LG의 순자산가치에 비해 49%나 저평가됐다며 목표가를 4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프랑스계 증권사로 한국 우량주에 대해 부정적 리포트를 많이 쏟아내던 CLSA는 4일 보고서를 통해 LG가 최근 3주간 코스피 지수가 9%하락하는 동안 24%나 추락하는 '과매도'양상을 빚었다고 밝혔다.

CLSA는 LG의 주가하락의 가장 큰 이유는 가장 큰 자산인 LG전자의 실적불확실성 때문이며, 회사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인수가능성에 대한 루머때문에 주가가 추락할 것으로 풀이했다. CLSA는 그러나 LG가 하이닉스나 금융기관을 인수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CLSA는 LG그룹이 GIIR(구 LG애드)를 계열사로 추가하고, 텔레콤 사업을 합병하며, LG화학의 스핀오프를 단행하는 등 구조조정을 과감히 추진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핵심자회사에 대한 보수적인 전망은 남아있지만, 이 같은 LG의 구조조정 노력은 기업의 현금흐름과 배당 등 주가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동하기자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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