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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증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LG의 금융사 또는 하이닉스 인수설은 시장의 오해에서 비롯됐다며 회사 탐방 결과 금융사와 하이닉스 인수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이훈 애널리스트는 "우선 하이닉스의 경우 LG그룹의 사업포트폴리오상 인수에 따른 전자사업부의 시너지 효과는 제한적인 반면 LCD와 함께 대표적인 경기민감산업인 반도체를 보유한다는 것은 사업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크게 저해할 수 있어 인수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설명혔다.

그는 또한 "금융사업 역시 LG는 LG카드와 LG투자증권 매각 이후 금융사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낮을 뿐 아니라 현행 지주회사법상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LG의 신규사업방향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와 안정적인 현금창출이란 두가지 원칙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LG그룹차원에서는 태양광 사업진출과 LG 자체적으로는 상업용 건물임대사업 확대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주가 수준은 자회사의 주가 조정과 금융사 및 하이닉스 루머 등으로 크게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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