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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연간 19GW 생산…태안지역 8000가구에 전력 공급]
LG가 충남 태안에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LG는 ㈜LG가 100%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인 LG솔라에너지가 1100억원을 들여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일대 30만㎡에 국내 최대 규모인 14메가와트(㎿)급 태양광발전소를 완공했다고 6일 밝혔다.
LG 측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156밀리미터(㎜) 크기인 태양전지(솔라셀) 60개를 붙여놓은 모듈 7만7000개를 조합해 발전소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발전소는 태안 전체 2만여 가구 가운데 80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연간 19기가와트(GW) 상당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LG솔라에너지는 이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한전에 킬로와트(㎾) 당 677원에 판매해 연간 13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LG솔라에너지는 이 발전소 건설로 연간 1만2000톤가량 이산화탄소(CO₂)를 저감할 수 있어 이로 인해 얻게 되는 탄소배출권을 판매해 28만5000달러가량 추가 수익도 올릴 전망이다. 이 발전소는 신재생에너지특구로 지정된 태안에 완공된 첫 번째 에너지단지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성덕 LG솔라에너지 사장은 "태안 태양광발전소 완공을 계기로 고유가와 지구온난화 등 에너지문제인해 각광 받고 있는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 분야인 태양광발전 시장 선점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발전소 건설 및 운영을 통해 쌓은 노하우로 해외시장 진출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는 2005년 태양광발전사업에 진출해 LG CNS를 주축으로 현재까지 국내 8개 지역에 총 18개 발전소를 건설했다. LG는 최근 LG화학, 실트론, LG전자, LG CNS, LG솔라에너지 등 계열사별로 태양광발전사업을 위한 원재료 생산부터 발전소 건설, 운영까지 역할을 분담하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LG의 태양광발전 수직계열화는 LG화학이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만들고 이를 실트론이 받아 웨이퍼로 만들면 이후 LG전자가 이를 가공해 태양전지와 모듈을 만드는 방식이다. 이어 LG CNS는 LG전자로부터 태양전지 모듈을 받아 태양광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LG솔라에너지가 발전소를 운영한다.
LG솔라에너지가 태안에 건설한 태양광발전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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