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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1일 LG에 대해 비상장기업의 상장추진시 현금유입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의 순자산가치(NAV) 및 지분법 평가 이익 중 비상장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6%와 32%에 이른다"며 "LG의 주요 비상장기업들의 실적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어 상장 추진시 높은 가치 평가와 현금 유입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LG의 핵심 비상장 회사인 실트론과 LG CNS, 서브원 모두 각 사업분야에서 시장 장악력과 우량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지난해만큼은 아니더라도 올해에도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상장 가능겅이 가장 높은 기업은 LG CNS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외부감사인 지정' 신청이 이뤄지지 않아 연내 상장은 어렵지만 내년 이후 상장이 추진될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LG는 LG CNS 상장시 83%에 이르는 지분을 축소해 신규사업진출을 위한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실트론은 주주 구성상의 문제로, 서브원은 사업 특성상 상장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홍혜영기자 bigy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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