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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이 21일 (주)LG(003550)와 LG전자(066570) 지분매입 배경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예상대로 `LG의 지배구조`와 `LG전자의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소버린은 나아가 "LG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 선구자" 또는 "LG전자 글로벌 3위 달성 가능성 및 LG계열사 가치증대" 등 찬사에 가까운 발언을 쏟아냈다.

이같은 발언을 감안하면, 소버린이 LG에 투자한 것은 `LG 지배구조의 긍정적인 면과 기업가치 증대 가능성`에 따른 것으로 이해된다. 소버린은 특히 "경영진은 윤리적인 리더십을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코리아디스카운트는 바로 경영진에 대한 불신때문"이라고 말했다. LG에 대해선 "LG의 현 경영진을 지지한다"고 까지 했다.

SK를 주 타겟으로 소버린이 `지배구조 펀드`임을 내세운 그동안의 행보에서나, 최근 LG전자의 성장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었다는 점에서 보면, 소버린이 왜 LG에 투자했는지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버린의 LG 지분매입은 여러가지 가정들을 불러온다. LG전자의 경우 최근 지분율이 다소 떨어졌지만, 도이치뱅크와 피델리티펀드가 각각 7%대 지분을 보유해왔다.

LG의 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하루이틀 이뤄져온 것이 아니고, 굵직한 외국인 지분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유독 소버린의 주식매입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소버린의 설명`만으로 상황을 읽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여러가지 가정들은 소버린외에 누구도 알기 어렵고, 상당한 시간이 지나야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한계를 가지고 있다.

◇소버린 "당신들은 SK와 다르다"..LG "손해볼 일 없어도 곤혹"

무슨 이유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