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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등 LG 계열 17개사가 내년부터 3년간 LG 브랜드를 사용하는 대가로 ㈜LG에 1633억원을 지급키로 한 가운데, LG그룹 총 32개사 중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LG 계열사인 13개 자회사 및 손자회사들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 브랜드를 사용키로 한 계열사는 LG화학, LG전자, LG마이크론, LG생명과학, LGCNS, LG생활건강, LG이노텍, LG엔시스, LGMMA, LG경영개발원(LG경제연구원/LG인화원), LG다우폴리카보네이트, LG상사, LG스포츠, LG Philips LCD,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 등 17개사다. 여기에 LG솔라에너지 등 최근 법인을 설립한 회사까지 합치면 19개사는 LG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들 외에도 13개사가 LG라는 브랜드는 사용하지 않지만 LG 그룹 계열사다.

많이 알려진 하이프라자(LG전문 디지털 매장)에서 하이로지스틱스(기업종합물류), 실트론(반도체 원재료), 루셈(디스플레이구동칩) 등 전자부문의 LG 계열사다.

화학 분야의 씨텍도 마찬가지다. 씨텍은 LG와 롯데 그룹에서 공동인수한 회사로 충남 서산시 대산에 위치한 대산 석유화학 단지에서 사용하는 모든 유틸리티와 물류서비스, 연구지원용역 등을 제공하는 회사다.

통신 및 서비스 분야 중에서는 LG 계열사로 보이는 손자 회사도 있기는 하다.

데이콤의 자회사로 광대역의 국제회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콤크로싱, 2002년 천리안과 심마니 그리고 채널아이 사업을 인수해 천리안2.0 (www.chol.com)으로 커뮤니케이션 전문포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데이콤멀티미디어인터넷이다.

V-ENS(Vehicle Engineering And Solution)는 자동차 신제품 개발 및 생산기술에 대한 엔지니어링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이며, 비즈테크 앤 엑티모는 SAP기반의 ERP 및 BI솔루션 제공업체다.

서브원은 부동산 자산관리 및 온라인 구매 대행업무를 하는 LG계열사이며, LG텔레콤의 수도권 콜센터 자회사인 씨에스리더, LG텔레콤의 영남과 호남의 고객센터 자회사인 아인텔레서비스도 LG 가족이다. 최근 한국코카콜라보틀링도 LG 가족이 됐지만 아직 LG브랜드를 사용하지 않는 회사에 속한다.

[머니투데이 오동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