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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호식기자] LG그룹 지주회사인 (주)LG(003550)가 신규진출키로 한 태양광발전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는데다 매도공세를 펼치던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주가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주)LG는 21일 오전 10시21분 현재 4.75% 오른 6만6100원을 기록중이다. 전일 지주회사 전환 후 최고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장중 6만69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주)LG는 전일 태양광발전사업 진출을 위해 LG솔라에너지를 자회사로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증권사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훈 우리증권 연구원은 21일 "장기적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자회사들을 활용한 시너지를 통해 태양광 발전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LGCNS는 태양광 발전 시행자로 시장에 진입했고 실트론은 태양광 웨이퍼, LG화학은 대양전지와 모듈에 진출해있다는 것.

이 연구원은 또 "최근 고유가로 태양광 발전사업이 각광을 받고 있으나 초기 리스크가 따르는데, LG는 생산한 전력에 대해 한전이 15년간 적정마진을 포함한 고정가격으로 매입키로 돼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유망 신규사업은 LG의 부족한 2%를 채우는 의미"라며 "LG가 시장에서 다른 지주회사대비 높은 할인율에 거래되었던 것은 1분기까지의 전자사업부문 실적부진외에도 향후 성장동력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주)LG 목표가를 6만7300원에서 7만83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송인찬 하나대투연구원도 "태양광발전 진출은 자회사 시너지 창출 등으로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2000원에서 7만100원으로 높였다.

이같이 신규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전일까지 매도공세를 펼치던 외국인도 20일 9시30분 을 전후해 2만4000주 가량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20일까지 12일 연속 매도공세를 펼치며, 총 374만주를 팔아치웠다. 이에 따라 신규사업 진출 기대감 등으로 외국인 매도공세가 매수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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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식 (hs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