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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마이크론·LG이노텍 사내이사 등기
- 2005년 세운 `핵심부품 육성 5각체제` 이어가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LG전자 대표 시절부터 부품사업 육성을 강조해 온 김쌍수 ㈜LG( 시세분석, 외인동향, 기업분석) 부회장이 휴대폰과 디지털TV의 핵심부품 개발을 총괄 지휘하게 된다.

김 부회장이 LG전자 시절에 부품개발 및 공급의 수직계열화를 위해 만든 `핵심부품 육성 5각체제`의 개념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마이크론은 내달 1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김쌍수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LG이노텍도 아직 이사회를 통해 확정하진 않았지만, 내달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김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등재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LG마이크론과 LG이노텍의 사내이사를 LG전자 부사장급이 맡아온 전례에 비춰볼 때 이례적인 일이다.

또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디스플레이모듈·튜너를, LG마이크론은 PDP후면판·토마스크를 생산하는 등 LG전자 승부사업인 휴대폰과 디지털TV 핵심부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어 김 부회장의 이번 사내이사 등재는 의미있다.

LG전자 관계자는 "2005년 4월 LG전자와 계열사 및 관계사 경영진과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품사업 전략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면서 "LG전자와 계열사는 부품개발 및 공급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핵심부품육성 5각체제를 구축해 핵심부품 내재화율을 높이고 선행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디지털TV 핵심칩을, LG필립스LCD는 LCD모듈을,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디스플레이모듈·튜너를, LG마이크론은 PDP후면판·포토마스크를, LG화학은 배터리·정보전자소재 분야를 중점적으로 맡아 협력체제를 강화하기로 한 것.

그는 또 "당시 김 부회장은 `계열사 및 관계사간 협력을 통해 부품개발 실행력을 강화하고, 제품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며, 김 부회장이 ㈜LG 전략담당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맡은 첫번째 역할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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