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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형석 기자]대신증권이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덩치키우기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위험 자산에 자기 자본을 직접 투자하는 PI(Principal Investment) 등 투자은행(IB) 업무를 확대하기 위해 리서치부문도 강화할 계획이다.

노정남 대신증권 사장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자본시장통합 이후에 투자은행으로 살아남으려면 최소한 5조원까지 자기자본을 늘려야 한다"며 "현재 1조4000억원대인 대신증권의 자기자본을 늘릴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우선 대신증권과 긴밀한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 닛코-코디얼 그룹 자본을 활용해 투자은행 업무를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 사장은 또 "향후 투자은행 업무를 키우고 PB(프라이빗뱅킹) 자기자본 투자 등을 활발히 하기 위해서는 리서치부문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노 사장은 "유능한 애널리스트를 영입하기 위해 대신증권의 급여체계를 일부 조정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호봉제를 채택하고 있어, 다른 증권사 리서치센터들보다 연봉 수준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노 사장은 연례행사처럼 불거져 나오는 인수합병(M&A)설에 대해 "표면적으로 대주주 지분이 낮아 M&A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우호지분이 많아 M&A 대상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회사의 M&A가 생각처럼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형석기자 c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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