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금을 주식처럼 사고 파는 ‘금시장’이 오늘부터 문을 연다. 내년 3월까지는 거래수수료 없이 금시장을 이용할 수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현물시장(KRX금시장)이 24일 오전 10시 문을 열고 정식 거래를 시작한다.

KRX금시장에는 8개 증권사와 49개 금 실물사업자가 회원으로 가입해 금을 거래할 예정이다. 일반투자자들은 증권사를 통해 금시장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가능한 증권사는 대신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등이다.

금시장을 이용하려면 증권·파생상품계좌와 별도로 일반상품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주문방법은 증권이나 파생상품과 동일하게 전자통신, 전화, 문서 등을 이용하면 된다. 금을 매수할 때는 위탁증거금으로 결제대금을 주문 전 100% 예탁해야 한다.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은 순도 99.99%, 중량 1kg이 한 종목이며, 거래는 1g·10원 단위로 가능하지만 실물 임치와 인출은 1kg 단위로만 할 수 있다. 금시장의 매매거래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실물을 인출하지 않는 장내거래에는 부가세가 없으나 실물을 인출할 때는 매수가격의 10%에 해당하는 부가세가 부과된다. 금시장에 참여하는 법인이나 개인사업자들은 거래소 이용 실적에 따른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금의 품질관리를 위해 한국조폐공사가 국내 생산되는 금과 해외 수입 금에 대한 품질검사를 담당하는 품질인증기관 역할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