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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거래일만에 매도 전환해 249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을 3507계약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외국인이 주식을 판 것으로 풀이된다"며 "당분간은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상승할 여력이 없자 최근 주가가 상승하던 조선주를 팔고 건설주를 사는 수익률게임을 벌이고 있다"며 "당분간 가격 측면에서 매매하는 순환매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HSBC가 한국 투자등급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에 따르면 HSBC는 9일(현지시간) 한국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경제지표가 양호했지만 글로벌 자금이 유입되면서 경제지표 호조가 이미 증시에 반영됐다는 의견이다. 미국 테이퍼링도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이달 말 개최되는 FOMC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은 다시 테이퍼링 규모를 논의하게 된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FOMC 인사 중 일부가 국채 매입규모를 150억200억달러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신흥국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다"며 "FOMC 확인 전까지는 할인 요인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