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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株 '어닝쇼크' 도미노 일어날까게시글 내용
GS건설의 1분기 실적 쇼크로 국내 건설사들의 중동 수주물량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해 건설업체 실적 추정치가 신뢰를 잃게 됐으며,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향조정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마진이 양호할 것으로 평가받던 공사 프로젝트에서 -10%의 손실이 발생한 것은 2009~2010년 극심했던 국내 건설사간 저가 수주경쟁의 결과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2015년 실적까지 피해 우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S건설은 올 1분기 실적 발표 하루만에 주가가 하한가(4만2000원)까지 떨어졌다. 올 1분기 실적으로 영업손실 5354억원, 순손실 3860억원을 냈다고 공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런 손실이 중동지역 석유화학시설 공사에서 발생한 것으로 발표됨에 따라 해외수주 물량이 많은 삼성엔지니어링(-10.71%), 대우건설(-5.05%), 대림산업(-9.30%), 현대건설(-5.18%) 등의 주가도 이날 덩달아 하락했다.
은성민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GS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 르와이스 정유프로젝트에서 원가상승으로 실적이 악화된 만큼, 중동 수주 물량이 많은 건설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크게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작년 수주 물량에도 문제가 있다면 실적으로 잡히는 2015년까지 수익성 하락의 덫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고유가 시대에 대규모 석유화학플랜트에 투자했던 중동 국가들이 셰일가스의 등장으로 미국 등과 경쟁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며 “한국 건설사의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회계 특성상 원가율이 안정되는 것을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적전망 하향조정 불가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GS건설을 제외하고 중동 수주물량이 많은 6곳(대림산업, 대우건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중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산업개발 등 3곳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들의 추정치 평균)가 전년 동기 대비 9~27% 감소할 전망이다. 그러나 GS건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519억원 수준이었다가 실제 발표치에서는 5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 다른 업체들의 실제 1분기 실적도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 따른다.
르와이스 정유시설 프로젝트를 수주한 곳은 GS건설 뿐만이 아니다. 삼성엔지니어링, SK건설, 대우건설 등이 같은 공사를 수주했으며 수주규모는 각각 12억~27억달러(1조3530억~3조45억원)에 달한다. 특히 3조45억원 규모의 수주를 한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재까지 90% 이상의 공사를 진행했지만 매출총이익률이 10%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는 GS건설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된 다음날(11일) 앞다투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대신증권은 6만원에서 3만8000원으로, 미래에셋증권은 5만1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각각 하향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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