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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과 의료 등 바이오에 투자하고 다음 사이클이 올 때까지 현금을 보유해라."

인구구조를 통한 경제 사이클 분석으로 유명한 글로벌 투자전략가 해리 덴트는 21일 서울 여의도 대신증권 인베스트 포럼에서 "한국도 일본이나 미국처럼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는 10년 후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며 "고령화 인구가 소비를 늘리는 의료, 제약 등 바이오사업에 투자하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지난 100년간 매 39년마다 최고점을 찍고 떨어지는 주기를 반복했는데 이는 베이비부머의 나이 혹은 생애주기와 연동돼있다"며 "베이비부머가 은퇴하면서 저축을 늘리고 소비를 줄이면 경제가 침체될 수밖에 없고, 한국도 10년 후 베이부머 세대 다음엔 경제가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리 덴트는 이어, "한국은 부채구조가 양호하고 베이부머의 본격적인 은퇴도 10년 이후이기 때문에 타국가 대비 부채조정(디레버리지)의 타격이 적겠지만 문제는 전체 GDP의 50%가 수출에 의존하는 점"이라며 "지금같은 시대에는 수출주보다 안정적 내수기업에 투자하고 그 다음 호황기에 수출주 중심으로 투자를 돌려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