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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제 도입 3개월, 은행 ‘맑음’ 증권 ‘흐림’게시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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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국내에 퇴직연금제가 도입된 지 3개월이 지난 현재 각 금융기관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당초 예상대로 은행의 독주 속에 보험사가 그나마 선전하고 있고 증권사는 고객확보에 진땀을 빼고 있다.
12일 은행, 보험,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각 금융기관별 퇴직연금 운영현황을 살펴본 결과 가입한 기업은 총 5127개며, 가입자는 4만170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립금액은 534억87만5000원으로, 3개월 만에 500억원을 넘어섰다.
금융기관별로는 은행의 실적이 눈에 띄었다. 은행에 퇴직연금을 가입한 기업은 4780개로 가입자는 3만3389명에 달했다. 적립금액은 362억5271만4000원으로 전체의 50%이상을 차지했다.
생명보험사는 175개의 기업이 가입하면서 은행에 이어 가장 많은 기업을 확보했으며, 증권사(109개), 손해보험사(63개)가 뒤를 이었다. 생명보험사에 적립된 금액은 116억7468만7000원이며, 증권사는 41억6928만5000원, 손해보험사는 13억418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은행이 퇴직연금시장에서 타 금융기관보다 월등히 앞서는 이유는 기업 고객이 많기 때문. 대출 등 기업을 상대로 한 업무를 취급하면서 다양한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보니 굳이 공격적인 영업을 하지 않아도 기업들이 은행을 통해 퇴직연금에 가입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중은행 한 신탁사업본부 관계자는 “대부분 기업들이 주거래 은행을 하나씩 두고 있어 보험사, 증권사보다는 영업측면에서 유리한 게 사실이다”며 “은행의 이 같은 독주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다만 운용 수익 및 서비스에 따라 은행간 희비는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퇴직연금 유형별 가입현황을 살펴본 결과 당초 예상과 달리 확정기여형(DC형)에 훨씬 더 많은 기업들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은 사업주가 운용을 책임지고 퇴직금이 확정돼 있는 확정급여형과 근로자가 운용을 책임지고 운용실적에 따라 퇴직금이 달라지는 확정기여형, 10인 미만의 기업이 가입하는 기업형 IRA, 개인 IRA 등으로 구분된다.
퇴직연금제 시행 초기에는 근로자들이 안정성에 초점을 둘 것으로 예상돼 DB형의 우세가 점쳐 졌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DC형에 자금이 몰려 안정성 보다는 수익률을 우선시하는 근로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월말 현재 DC형에 가입한 기업은 931개로 가입자는 1만7030명, 적립금액은 222억8051만7000원에 달하고 있다. 반면 DB형은 277개 기업이 가입했으며, 가입자는 8692명, 적립금액은 171억8768만6000원에 머무르고 있다. 또 기업형 RA은 3882개의 기업이 가입해으며, 개입 IRA에는 37명이 가입했다.
이처럼 DC형이 예상 밖의 선전을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투자에 대한 근로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적립식펀드나 연금펀드 등 다양한 투자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과 연관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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