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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사자' 나서는 이유는-외국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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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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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04 2005/07/0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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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기업 실적이 올 하반기와 내년 초까지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와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의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외국인 매수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달 23일부터 28~29일을 제외하곤 총 6거래일에 대해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인 관심은 거시경제 회복증시 전문가는 미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외국인 투자자가 가장 관심있게 지켜보는 부분은 거시경제 지표와 세계 경제의 회복 여부에 있다는 설명이다.

크레디 스위스 퍼스트 보스톤(CSFB)의 윤석 전무는 "세계 경제의 거시적인 향방을 나타내는 지표가 아직은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주 발표된 6월 미국 ISM 제조업지수가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국 제조업 경기가 회복 움직임을 보였다"며 "세계 경제가 회복 국면으로 접어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 때문에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사실이 더 뚜렷해지면 외국인 매수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히 국내 기업 실적이나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이 밝은 것보다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외국인에게 매수 요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지난 9개월간 외국인이 국내 증시 투자에 적극 나서지 않았을 때 상승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의 임태섭 전무도 "기업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미국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잠잠해진 것이 외국인 매수의 이유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향 곡선을 그리던 세계 증시가 이제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UBS의 장영우 전무는 "GDP 성장이나 기업 실적이 올해 1분기에 비해 하반기와 내년초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외국인 매수를 설명했다.

환율-유가 핵심 요인 아니다환율 상승이나 국제 유가 상승의 둔화로 외국인 매수를 설명할 수는 없다고 전문가는 입을 모았다.

특히 유가의 경우 과거의 데이터를 볼 때 주가 등락과 큰 상관성을 가지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UBS의 장영우 전무는 "국제 유가 움직임이 주가 지수나 외국인 동향을 결정지을 수 있는 변수가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의 경우를 볼 때 유가가 상승하더라도 증시에 커다란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의 임태섭 전무는 "국제 유가는 올해 배럴당 평균 52달러, 내년에도 55달러선에서 유지될 것"이라며 "수 개월 동안 60달러 이상의 고유가가 지속되지 않는다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환율과 관련, "최근 환율 상승은 수출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를 유발할 만큼 큰 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CSFB의 윤석 전무 역시 "환율이 상승할 때 기본적으로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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