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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굴뚝주의 재발견"게시글 내용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유가부담과 미국 증시 하락 영향으로 11.32포인트(1.13%) 떨어진 991.11에 마감했다. 그러나 증시 하락이 제약주의 질주를 막지는 못했다. 한미약품, 중외제약, 일동제약 등 의약주들이 무더기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제약주 주가 움직임을 나타내는 의약업종 지수는 이달들어 22.7%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가 2.2% 상승한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눈부신 상승세다. 제약주만이 아니다. 한국전력,SK가스 등이 연일 신고가 행진을 펼친데 힘입어 전기가스업종지수도 6.7% 상승했다. 빙그레,오뚜기 등 음식료 업체들도 신고가에 동참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좀처럼 주가가 움직이지 않는 경기방어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성장주로 각광 받아온 정보기술(IT) 업체들의 부진은 장기화되고 있다. 2/4분기에는 실적과 주가 모두 바닥을 치고 증시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됐던 IT주는 좀처럼 회복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전기.전자업종 지수는 이달들어 오히려 2.6% 떨어졌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2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호재에도 장기횡보하면서 증시 영향력이 떨어지고 있다.
김영익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의 상황이 일과성(一過性) 현상이 아니라 증시 대변혁의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주식문화가 투기에서 투자로 바뀌면서 성장성이 떨어지는 종목으로 평가절하받던 경기방어주들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으로 꾸준히 이익을 창출하면서 해마다 높은 배사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고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부각됐다. 특히 올들어 적립식펀드 열풍으로 기관투자자 비중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이들 종목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내수시장 확대와 노령화사회 진전, 웰빙문화 정착 등 업종 성격의 변화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반면 IT 등 성장주는 수출둔화 영향으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두자리수의 경제성장율을 당연시하던 1990년대까지의 고성장체제에서 3∼4%대의 저성장 구조가 정착되면서 성장주의 동력이 둔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글로벌 무한경쟁으로 수조원대의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반면 경기변동성에 지나치게 민감하다는 점도 약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채원 한국투자증권 상무는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다우지수에서 음식료,제약 등의 비중이 높은 것처럼 한국 경제구조가 성숙단계로 접어들면서 경기방어주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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